도의원들 전국체전 '우르르'...장애인체전엔 '모른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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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들 전국체전 '우르르'...장애인체전엔 '모른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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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전국체전엔 너도나도...장애인체전 참석자 '0명'
도청 고위직 참석도 '0'...장애인단체 "차별 의식 엿보여"

제3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와 제93회 전국체육대회가 이번주 열리는 가운데, 제주도내 주요 기관장 및 도의원들이 장애인체전에 대한 외면현상은 올해에도 어김없이 나타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8일 주간업무계획을 통해 11일 대구에서 개막되는 제93회 전국체육대회에 의원 19명과 수행직원 7명 등 26명이 참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체 도의원 중 절반정도가 개막식에 참석해 제주 선수단을 격려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정작 8일부터 12일까지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제3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는 출장계획을 잡고 있는 도의원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주 전국체전 개막식에는 많은 의원님들이 참석할 예정이나, 장애인체전에 참석하시겠다는 의원님은 아직까지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장애인체육대회에 대한 도의회의 이러한 무관심은 제주도청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8일 열린 개막식에는 고창덕 스포츠산업과장과 김창문 스포츠지원담당 사무관 등 고작 3명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지사급이나 국장급에서조차 참석하지 않았다.

반면 전국체전에서는 도청에서도 고위직 간부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두 체전을 두고 극명한 편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두고 장애인단체의 한 관계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별을 없애나가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펴고 있는 제주도와 도의회가 정작 장애인체육대회에 대한 무관심 내지 외면을 보이면서 그들 내부에서 존재하는 차별의식을 엿보게 한다"고 지적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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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물 2012-10-08 21:06:17 | 119.***.***.95
정말 무개념 도의원들 같으니라고 공무원도 마찬가지

제길 2012-10-08 15:15:01 | 211.***.***.48
도의원들도 이젠 국회의원 꼭 닮아서 진보당 민주당 할것없이 가식에 물들었수무다

무관심 2012-10-08 14:54:19 | 211.***.***.22
훗날~ 잊지않고 그들(도의원)에게도 무관심을 보여주면 될듯! 합리를 좋아하는(?) 그들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