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서 벗어난 발상이 경제위기 극복의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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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서 벗어난 발상이 경제위기 극복의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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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만 교수, 제주경제와관광포럼서 주제강연

유영만 한양대학교 교수가 "고정관념을 벗어난 생각지도 못한 발상이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열쇠"라면서 기존 상식에 통렬한 문제를 제기하는 엉뚱한 발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와 제주특별자치도 관광협회(회장 김영진), 삼성경제연구소(소장 정기영)가 주최하고 제주농협과 제주은행, 제주도 개발공사가 후원하는 '제41차 제주경제와관광포럼 세미나'가 27일 오전 7시 제주시 칼호텔에서 주요기관 단체장과 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유영만 한양대학교 교수는 '생각지도 못한 생각지도'라는 주제로 강연을 갖고 발상의 전환과 새로운 아이디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유영만 한양대학교 교수. <헤드라인제주>
제41차 제주경제와관광포럼 세미나. <헤드라인제주>
유 교수는 "지금은 '검색'에서 '사색'으로 돼야 한다. 검색기술은 날로 발전하고, 검색 전문가는 많아져도 사색의 기술과 사색전문가는 상대적으로 간과되고 있다"며 "멋진 가을날 인터넷에서 잠시 손을 떼고 책장을 넘기면서 사색에 빠지자"고 강조했다.

이어 "고정관념이란 다른 생각의 가능성을 방해하는 '고장 난 관념'으로 '물론', '당연', '원래 그렇다'는 고정관념을 깨끗이 세탁해야 한다"면서 새로운 생각과 행동을 바꾸기 위한 감수성, 상상력, 역발상, 창조성, 체인지, 전문성, 학습력, 혁신력, 생태계 등의 9가지 주제를 제시했다.

유 교수는 "속옷처럼 우리의 생각도 매일 갈아입어야 한다. 물론과 당연, 그리고 원래 그렇다는 생각의 묵은 때를 깨끗하게 씻어내야 한다"면서 "또 응당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없애버리면 새로운 생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유 교수는 어느 초등학생이 그렸다는 20년 후의 세계지도 그림을 보여주며 "천진난만한 동심이, 어리석게 보이는 어린아이의 호기심이 틀에 박힌 어른들의 고정관념을 깰 수 있다. 어린아이의 상상 속의 제주도가, 한반도가 대륙이 됐다"며 "기존의 낡은 생각들은 반드시 새로운 생각의 옷으로 갈아입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유 교수는 제주올레길을 예로 들며 "제주올레길도 평범한 사람들이 생각지도 못한 것을 만들어낸 것이 세계적인 관광상품이 됐다"면서 "20년 후 세계지도를 그린 어린이의 생각처럼 엉뚱한 발상이 이 위기의 시대,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공학박사이자 지식생태학자인 유 교수는 한양대학교 사범대학 교육공학과 석사과정을 마친 뒤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에서 교육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 연구원을 역임하고, 삼성경제연구소 인력개발원을 거쳐 현재 한양대학교 사범대학 교육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죽은 기업교육, 살아있는 디지털 학습', '지식경영과 지식관리시스템', '지식경제 시대의 학습조직', '생각지도 못한 생각지도', '니체는 나체다' 등이 있고, 역서로는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디지털 경제를 배우자', '열린 조직 열린 경영' 등이 있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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