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해군기지 공사중단' 총선 공약 채택
상태바
민주통합당, '해군기지 공사중단' 총선 공약 채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진표 원내대표, "당론인 해군기지 원점재검토 등 공약화"
"검증절차 끝날때까지 공사중단돼야...구럼비 발파도 안돼"

서귀포시 강정 제주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해, 민주통합당이 해군기지 공사중단과 전면 재검토를 오는 4.11 총선 공약으로 채택키로 했다.

민주통합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16일 오후 3시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주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한 민주당의 입장을 밝혔다.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과 함께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문정현 신부와 함세웅 신부, 강동균 강정마을회장, 홍기룡 제주군사기지 저지범도민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그리고 강창일.김우남.김재윤 국회의원, 고유기 민주당 제주도당 정책실장 등이 함께 했다.

김 원내대표는 "당론인 해군기지 공사중단과 전면 재검토를 이번 4.11 총선 공약으로 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강정마을에서 추진되는 해군기지 사업은 설계오류, 주민 동의 불이행, 자연파괴 등으로 심각한 갈등을 겪어오고 있다"며 "현재 국회 여야 합의에 의한 조사결과에 따라 정부차원의 검증위원회가 구성돼 검증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즉각적인 공사중단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미 민주당에서는 해군기지 공사중단과 원점 재검토를 당론으로 채택해 있는 만큼 이번 총선에서도 이를 공약으로 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침사지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면서 또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구럼비 해안 발파 문제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즉각적인 중단 입장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구럼비 발파는 해군기지 사업으로 인한 문제를 되돌릴 수 없는 파국으로 몰고갈 수 있다"며 "구럼비 발파공사 공사만큼은 어떠한 이유로도 이뤄져서는 안되며, 이의 추진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강정마을에서 연일 연행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연행 과정에서 경찰과 사업자측의 폭력과 인권침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중단과 재발방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통합당은 조만간 당 차원에서 국방부 장관과 해군 측을 방문해 최근의 상황에 대한 항의와 더불어 공사중단 등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창일, 김우남, 김재윤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경찰청을 방문해 신용선 경비국장을 면담하고, 강정에서의 경찰 공권력 행사가 지나치게 과잉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문제에 대해 항의했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