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주의보' 제주에 많은 눈...도로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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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주의보' 제주에 많은 눈...도로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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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도로도 '빙판길'...아침 출근길 극심한 혼잡
항공편 결항 잇따라...3일까지 대설주의보 '맹추위'

제주 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리면서 빙판길을 이룬 아침 출근길이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기상청은 2일 새벽 2시를 기해 제주 북부와 동부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날 오전 7시까지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38cm의 많은 눈이 내린 것을 비롯해 진달래밭 25cm, 어리목 7cm, 성판악 5cm, 영실 7cm, 관음사 5cm, 어승생 8.6cm, 한라생태숲 4.7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가 얼어붙어 차량들이 거북이 주행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빙판길을 이룬 제주시내 도로. <헤드라인제주>
빙판길을 이룬 제주시내 도로. <헤드라인제주>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가 얼어붙어 차량들이 거북이 주행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시 도심지 거리에도 1.4cm, 아라동 4.0cm, 성산 0.8cm의 눈이 내렸다.

눈이 내린 양은 많지 않지만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진데다 강풍까지 불면서 시내 도로는 모두 꽁꽁 얼어붙었다.

아침 최저 기온이 성산 영하 2.9도, 고산 영하 1.5도, 제주시 및 서귀포시 영하 1도를 기록했다.

제주시내 도로 곳곳이 빙판길을 이루자 출근길 차량들은 거북걸음을 하고, 차량 운전을 포기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 시민들로 버스정류소는 큰 혼잡을 빚었다.

이날 폭설로 인해 아침 7시 제주발 김포행 대한항공 KE1200편을 비롯해 오전 7시까지 항공기 6편이 결항된 것을 비롯해 항공편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해상에도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높은 파도가 일면서 이날 오전 제주를 기점으로 하는 여객선 운항이 모두 통제됐다.
 
제주도내 중산간 도로 곳곳도 차량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1100도로의 경우 차량운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고 5.16도로와 한창로, 서성로, 제2산록도로, 명림로와 제주시내의 경우 대형차량과 소형차량 모두 체인을 감아야 한다.

번영로와 평화로, 남조로, 비자림로, 제1산록도로, 서귀포시의 경우 대형차량은 운행이 가능하지만 소형차량은 체인을 감아야 운행이 가능하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3일까지 제주 전 지역이 영하의 기온을 보이고 있고, 낮 최고기온도 0도에 머물면서 매우 춥겠다고 예보했다.

3일 아침까지 2-10cm의 눈이 더 내린 후, 4일부터 차츰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헤드라인제주>

많은 눈이 내린 2일 아침, 초등학생들이 빙판길 위를 조심스레 걷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많은 눈이 내린 2일 아침, 초등학생과 학부모가 빙판길 위를 조심스레 걷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많은 눈이 내린 2일 아침, 시민들이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많은 눈이 내린 2일 아침, 시민들이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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