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천주교계, "해군기지 반대운동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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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천주교계, "해군기지 반대운동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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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가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 운동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에 따르면 일본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인 다니 다이지 주교는 지난 12일 제주교구장이자 주교회의 의장인 강우일 주교에게 서한을 보내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 활동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나타냈다.

다니 주교는 서한에서 "(제주 해군기지 건설 문제는) 우리가 반대운동을 하고 있는 오키나와 헤노코 해군 신기지 건설 문제와 같다"면서 "제주도와 오키나와의 두 해군기지 건설은 아시아 평화에도 큰 장애가 될 것이며 평화를 이끌어내는 것은 무력이나 폭력이 아닌 대화"라고 밝혔다.

또 "국민의 뜻을 무시하는 비민주적인 방법으로 아름다운 자연을 파괴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풍경이 지켜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천주교 제주교구를 비롯해 서울과 대구, 광주, 수원, 의정부, 인천, 춘천, 원주, 대전, 청주, 부산 등 3700여명의 전국 천주교도들은 지난 10일 제주 강정마을에서 가칭 '제주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천주교연대'를 결성해 해군기지 반대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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