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예금에 힘얻은 예금은행...수신 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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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예금에 힘얻은 예금은행...수신 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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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예금은행의 수신이 최근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박성준)가 22일 발표한 '4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제주지역 여신의 경우 10조 1698억원을 기록하며 3월 10조778억원에 비해 92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신의 경우 비은행금융기관에서 감소했으나 예금은행이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큰폭으로 증가하면서 14조 4737억원에 비해 1865억원 증가한 14조 6602억원을 기록했다.

4월 금융기관 여신은 예금은행 대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증가규모가 920억원으로 크게 확대됐는데 예금은행 대출의 경우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났고, 비은행금융기관 대출은 새마을금고 등의 여신 증가로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수신의 경우 비은행금융기관이 자신운용사의 감소폭 확대로 131억원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예금은행이 저축성예금을 중심으로 1996억원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1865억원이 늘어났다.

4월 예금은행 연체율은 1.30%로 3월에 비해 0.16% 상승했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1.61%, 가계대출 연체율은 0.94%로 3월에 비해 각각 0.27%, 0.10%씩 상승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관계자는 "최근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예금은행 수신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4월 들어 이러한 추세가 더욱 뚜렷해진 반면, 비은행금융기관으로의 자금유입은 계속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최근 금리 인상으로 예금은행의 금리 경쟁력이 높아진 가운데 예금은행을 중심으로 거액의 기관자금이 유입된데다 상호저축은행 사태로 비은행금융기관에 대한 불안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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