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연대 "도정의 언론관이 고작 이 정도인가?"
상태바
주민자치연대 "도정의 언론관이 고작 이 정도인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판적 보도를 했다는 이유를 들어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역일간신문인 <제주도민일보>에 대한 창간 1주년 광고게재를 거부한 것과 관련해, 제주주민자치연대(대표 배기철)는 15일 논평을 내고 "논조가 도지사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도민혈세를 무기로 언론을 통제하겠다는 후안무치한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참으로 한심하고 유치한 일로, 도대체 지금이 보도지침으로 언론을 통제하던 전두환 정권 시절인가"라며 "이번 일은 앞에서는 소통을 이야기하면서 정작 본심은 비판에는 귀를 닫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꼬집었다.

또 "원래 좋은 약은 입에 쓴 법이라고 했는데,  도정의 언론관이 고작 이 정도 수준인가"라고 반문하며, "우근민 지사는 이번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비판의 목소리도 경청하면서 도정을 이끌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민일보>는 이날 창간 1주년 특집호를 발간하면서 제주특별자치도가 세계7대자연경관 투표와 관련해 비판적으로 기사를 써온 점을 문제삼아 광고와 도지사 축하글 게재를 거부하자, 해당 지면의 공간에 '백지광고'와 '백지 축하글'을 내보냈다.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