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통일의 이정표, 6.15공동선언 11주년을 뜨겁게 맞이하며!!!

 오늘은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0년 평양에서 6.15공동선언을 발표한 지 11주년이 되는 감회가 깊은 날이다. 남과 북이 대결과 반목의 시대를 뛰어넘어 서로의 체제를 인정하고 화해와 평화통일로 나아가자는 6.15공동선언은 분단을 통일로 전환시킨 역사적 선언이었으며 민족 번영의 등대를 밝혀준 쾌거였다.

 6.15공동선언은 남과 북이 서로의 체제를 인정하여 상호공존과 화해협력의 앞길을 밝혀주었을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하나의 민족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한 진로를 밝혀준 위대한 선언이기도 하다. 당시, 90%가 넘은 압도적인 국민들이 6.15공동선언을 지지함으로써 평화통일을 가로막고 반북대결에 영원히 기생하려는 세력이 결국 한 줌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애통하게도 6.15공동선언 11주년을 맞는 오늘 이명박 정권 주도하에 반북 대결이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역사의 이단행위이며 어디까지나 분단에 편승하여 대립과 반목을 부추겨 권력을 유지해보려는 이명박 정권과 극우세력의 일시적인 발악일 뿐이다. 흐르는 물줄기를 막을 수 없듯이 평화와 통일의 대하로 흘러가려는 시대적 대세는 그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다.

 이명박 정권하에서 6.15공동선언의 정신이 참담하게 짓밟히고 온 민족의 평화와 통일 선언이 갈기갈기 찢기고 있다 하더라도 우리 국민들의 마음속에 6.15는 결코 훼손되지 않았으며, 이명박 정권의 반북 대결이 기승을 부릴수록 6.15공동선언은 더욱 선명하게 살아오고 있다.

 6.15공동선언에서 밝힌 한 줄 한 줄은 우리 민족이 나아가야 할 시대와 역사의 정방향이자 온 민족의 알알이 사무친 통일염원이다. 더 이상 우리 국민과 온 민족의 고귀한 지향이 정권에 의해 조롱당하고 짓밟히는 것을 참을 수 없으며, 반북 대결의 극우 교본인 '비핵개방3000'에 민족의 미래를 저당 잡힌 채 불어 닥치는 전쟁위기를 두고 볼 수는 없다.

 6.15공동선언 11주년을 맞아 민주노동당 제주특별자치도당은 평화와 화해협력을 바라는 모든 제 정당 시민사회를 비롯한 절대다수 국민과 함께 빠른 시일 내에 6.15공동선언이 실현될 수 있도록 2012년 정권심판에 총력 매진할 것을 국민 앞에 뜨겁게 약속드린다. 

2011. 6. 15.

민주노동당 제주특별자치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