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항만설계 '오류' 확인...다음 수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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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항만설계 '오류' 확인...다음 수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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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국방부와 항만설계 재검증 2차 실무협의 결과
"시뮬레이션 결과 오류 확인"...설계변경 여부 주목

그동안 제주특별자치도가 제기해 온 제주해군기지 항만설계상의 문제 주장이 사실로 확인됐다. 사실상 해군이 의뢰해 수행했던 연구용역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는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일 오후 2시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 3층 회의실에서 국방부 및 해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군기지 항만설계 의혹과 관련한 재검증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2차 실무협의를 가졌다.

회의에는 제주에서 장성철 정책기획관과 양병식 민군복합형관광미항추진단장, 그리고 제주도 민항검증 TF팀에 참여했던 김길수 한국해양대학교 교수(해사수송과학부)와 이병걸 제주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국방부에서는 김영민 전력정책관이, 해군본부에서는 조영삼 정보화 기획실장 등이 참석했다.

해군측 민간전문가로는 박진수 한국해양대 교수와 공인영 한국해양연구원 박사, (주)데코컨설턴트 황인섭 대표 등이 참석했다.

회의는 해군측의 설명을 들은 후 질의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회장이 15만톤급 크루즈가 자유롭게 입출할 수 있게끔 설계기준이 짜여졌는지 여부, 그리고 시뮬레이션 모델선박 횡풍압 면적, 시뮬레이션 적용 풍속 변수값, 항로법선 등이 쟁점이 됐다.

논의 결과 그동안 제주도가 주요쟁점에 대하여 제기해왔던 내용들에 대한 사실확인이 이뤄졌고, 해군측이 수행했던 연구용역상의 오류 사실 등이 밝혀졌다.

제주도는 주요 쟁점에 대해 검증위원회 구성 전단계의 사전 협의를 이날 2차 회의로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더 이상의 사전협의는 필요하지 않다는 뜻을 전했다.

즉, '오류'가 확인된 만큼 이 문제에 대해 더 이상의 실무협의를 갖지 않겠다는 것이다.

제주도 민항검증 TF팀은 이날 회의에서 확인한 사실 등을 토대로 해 자체 평가 및 분석을 거쳐 최종 보고서를 작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앞으로 국방부와 해군이 확인된 '오류'의 문제를 갖고 어떻게 나올지가 주목된다. 추가적인 재검증을 요청할 수도 있고, 오류를 수정하기 위해 '설계변경' 수순을 밟을 수도 있다.

국방부와 해군의 결단만 남은 셈이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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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야 원 2011-12-01 23:19:12 | 211.***.***.200
해군이 또 어떻게 빠져나가랴할지 궁금타
더이상 놀아나지 말고 공사중단시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