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제9호 태풍 '무이파'가 북상하고 있음에 따라 태풍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제주도는 6일 오전 9시 우근민 제주지사의 주제로 도청 전 실국장 및 본부장과 관계사업소 소장, 행정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석회의를 갖고 태풍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방안을 논의했다.
대규모 건설공사장과 위험 축대, 절개지 등 재해취약시설에 대해서는 국장 및 행정시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고 재점검을 실시하는 등 재해위험요인을 사전 정비하고, 집중호우시 도로와 저지대 지역의 침수시 낡은 신호등과 가로등에 의한 감전사고에 대비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각 부서별 태풍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해서는 담당자를 지정해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민.관.군 협조체제를 구축해 상황발생시 위험지역으로부터 신속하게 주민들을 대피시키기로 했다.
또 태풍상황에 대한 정보를 언론사와 자동음성통보시스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해 홍보하는 한편, 이재민 수용시설을 점검 및 구호물자 지급 준비, 지역구호센터 가동 등을 통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키로 했다.
이 외에도 농어업인들의 재산피해 예방을 위해 비닐하우스와 배수로 등을 정비하는 한편, 어선화재 예방을 위한 항만순찰을 강화하고 해수욕장 시설물에 대한 안전조치도 취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도는 여름철 풍수해에 대비해 지난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를 '여름철 자연재난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비상대응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