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마을어장 4곳에 해조류 서식 기반 조성…'참모자반·청각 이식'
2026-11-08 원성심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갯녹음 등으로 생태적 기능이 저하된 마을어장의 복원과 해녀어업인의 생산 기반 확대를 위해 해조류 서식 환경 조성에 나섰다.
제주도는 사계·대포·하귀1리·판포 등 도내 4개 해역에 해조류가 자랄 수 있는 블록 1359개 설치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6년 고부가가치 해조장 기반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총 8억 원을 투입해 추진됐다. 지난 6월 공사를 시작해 10월 블록 설치를 마쳤다.
설치된 블록은 해역별 해양환경과 해녀 조업어장의 특성을 고려해 배치했으며, 해조류의 포자와 어린 개체가 안정적으로 부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시비재도 첨가했다.
제주도는 11월 중 블록에 참모자반과 청각 등 해녀들이 직접 채취할 수 있는 해조류를 이식할 계획이다.
이번 이식은 해조류의 생육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참모자반은 가을부터 겨울 사이 어린 개체가 자라 이듬해 봄 성숙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해조류 이식은 종자가 부착된 씨줄을 블록에 감아 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해조류 군락 형성을 촉진하고 바다 바닥에 서식하는 저서생물의 서식 기반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큰열매모자반 등의 모조주머니를 추가 설치해 해조류의 자연 번식을 유도하고, 수온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이식 해조류의 종류와 조성 방식도 다양화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해역별 수온과 해조류 생육 상태를 고려해 이식을 추진하고, 이후에도 해조류의 정착과 생장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등 사후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