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권역 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 운영…전문 상담.검사 지원
제주특별자치도가 난임 치료와 임신·출산 과정에서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도민을 위해 ‘제주권역 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센터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제주대학교병원에 위탁 운영되며, 올해 사업비 1억 3000만 원(국비 50%, 도비 50%)이 투입됐다.
센터장은 제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양현주 교수가 맡고, 부센터장은 산부인과 전문의가 담당한다. 사회복지사와 간호사 등 상근 상담 인력 3명이 전문 상담을 제공한다.
그동안 난임과 임신·출산 관련 정서적 지원이나 진료를 받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했던 도민들은 이번 센터 운영으로 시간과 비용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센터는 난임 환자와 임산부뿐 아니라 배우자와 가족까지 지원 대상으로 하며, 개인·부부·집단 상담부터 전문 치료 연계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유산·사산 경험자를 위한 특화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심리검사를 통해 대상자의 정서 상태를 파악한다. 산전·산후 우울증 선별검사로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 제주대병원 진료로 연계한다.
대상자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정서적 지지를 나눌 수 있는 자조모임과 생애주기별 정서지원 프로그램도 순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사회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지원 사각지대 해소에도 나선다. 정신건강복지센터와 보건소, 의료기관 등 지역 유관기관과 협력하고, 상담 과정에서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관련 기관과 연계해 통합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아울러 난임과 산전·산후 우울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민과 지역 보건인력을 대상으로 교육 및 인식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센터 이용을 희망하는 도민은 전화로 사전 예약한 뒤 상담받을 수 있다. 센터는 제주대학교병원 본관 3층에 있으며,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상담 신청 및 문의는 제주권역 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064-717-2215~6)로 하면 된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난임과 임신·출산 과정의 정서적 어려움은 개인이 홀로 감당할 문제가 아니다”며 “도민이 지역 안에서 전문적인 심리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제주대병원, 보건소 등과 협력해 센터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