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SK K리그2 우승·K리그1 승격 이끈 김영욱 은퇴
전남, 성남FC전서 김영욱 은퇴식..."함께해준 팬들께 감사"
2020년 제주유나이티드(현 제주SK)의 K리그2 우승과 K리그1 승격을 이끈 김영욱이 지난 1일 은퇴식을 갖고, 그라운드와 작별인사를 건넸다.
전남드래곤즈는 지난 1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성남FC와의 경기 하프타임에 김영욱 은퇴식을 개최했다.
광양제철중학교와 광양제철고등학교를 졸업한 김영욱은 지난 2010년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해 2019년까지 활약했다.
2019년 최악의 성적을 기록, K리그2로 강등된 제주가 김영욱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그는 2020시즌부터 2021시즌까지 두 시즌 동안 제주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특히 2020시즌 K리그2 23경기에 출전해 1골과 7도움을 기록, 2020시즌 K리그2 최다도움상을 수상했다. 김영욱의 활약 속에 제주는 K리그2 우승컵을 차지, 강등 1년 만에 K리그1 승격을 이뤄냈다.
경기 전 유니폼을 입고 정든 그라운드를 둘러본 김영욱은 "오랜만에 잔디 냄새를 맡으니 만감이 교차하고 뭉클하다"며 "선수 시절 중학생이었던 팬이 어느덧 대학생이 됐고, 늘 사진을 찍어주던 팬도 오랜만에 다시 만나게 되어 많은 추억이 스쳐 지나간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 전남이 강했던 원동력은 선후배 간의 끈끈함이었다"며 "선수 시절 함께했던 (김)경재, (이)종호, (김)효일 코치님과의 추억도 새록새록 떠오른다"고 덧붙였다.
하프타임에 진행된 은퇴식에서는 김영욱의 노고를 기리는 대형 통천 세리머니와 구단의 감사 마음을 담은 기념 액자 전달식이 진행됐다.
은퇴식 단상에 오른 김영욱은 "유소년 시절부터 프로까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선수 생활을 해온 이 정든 그라운드에 다시 돌아와 마지막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선수로서의 여정은 여기서 막을 내리지만,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은 가슴 깊이 간직하겠다. 내 인생의 가장 찬란한 계절에 함께해 주신 팬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축구 선수의 아내로 살아가며 고생 많았던 사랑하는 와이프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지막에 박수받으며 은퇴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준 구단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며 "유스 시절부터 가슴에 새긴 투쟁심과 헌신을 좋게 평가해 주셔서 감사하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더 성장하여 전남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으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