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화재 대피 중 소화기 들고 나선 이웃들…큰불 막았다

제주소방서, '용기있는 시민' 외도동 송혜연-이흥섭씨에 표창

2026-11-01     원성심 기자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대피하던 이웃 주민들이 옆집에서 불이 난 사실을 발견하고 신속하게 소화기를 들고 초기 진화에 나서 큰 피해를 막은 일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제주소방서(서장 고정훈)는 지난달 28일 화재 현장에서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불길이 확산되는 것을 막고 인명·재산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한 '용기있는 시민'에게 화재 대응 유공 표창을 수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표창을 받은 송혜연(48), 이흥섭(55)씨는 지난 10월 5일 오후 5시 51분께 외도일동 소재 아파트에서 화재 대피 안내를 듣고 대피하던 중, 옆집에서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인지했다. 두 사람은 화재 상황을 확인한 즉시 주변에 비치된 소화기를 확보해 신속하게 초기 진화에 나섰다.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순간, 이웃 주민들의 신속한 판단과 용기 있는 행동이 불길의 확산을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두 사람의 초기 대응이 화재로 인한 추가 피해를 줄였으며, 이후 출동한 소방대가 현장을 안전하게 수습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된다.

고정훈 제주소방서장은 “화재 현장에서 이웃의 안전을 위해 침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주신 두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화재 초기 시민의 올바른 대응은 피해를 줄이는 데 큰 힘이 되는 만큼, 평소 소화기 위치와 사용법을 숙지하고 위급 상황에 대비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