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제주, 안전한 질주로 함께 지켜요

[기고] 안경현/제주서부경찰서 노형지구대

2026-10-30     안경현
안경현/제주서부경찰서

에메랄드빛 바다와 한라산이 어우러진 제주는 국내외 방문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섬이다. 최근 이 아름다운 길을 누비는 전기자전거·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가 크게 늘면서, 그만큼 안전한 이용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

최근 순찰 중 전기자전거를 무면허, 안전모 미착용 상태로 운행하는 시민을 자주 마주하게 된다. 특히 국내 법규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관광객이 원동기 면허가 필요하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도로에 나서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전국적으로도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 사망자가 2년 연속 20명을 넘어섰고, 여름철 이륜차 관련 사고 사망률은 다른 계절보다 44.2% 높게 나타났다. 무게중심이 높은 전기자전거 특성상 작은 충격에도 쉽게 넘어져 두부 손상 등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안전모 미착용 시 피해는 더욱 커진다.

전기자전거는 도로교통법상 '원동기장치자전거'로 원동기 면허 이상이 필요하고, 안전모 착용은 모든 탑승자의 의무다. 위반 시 범칙금은 물론 사고 발생 시 민·형사상 책임까지 따를 수 있다.

특히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의 무면허·안전모 미착용 사례도 함께 느는 추세다. 이에 경찰은 다국어 안내문 배포 등 홍보활동과 취약지역 순찰 강화, 지자체와의 협력치안을 통해 위반을 예방하고 있으며, 앞으로 다국어 전단지 제작·배포 등 홍보 활동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오래도록 함께 누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작은 실천이 필요하다. 내국인과 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안전모 착용과 면허 소지라는 기본을 지킬 때, 안전한 제주가 지켜질 것이다. <안경현/제주서부경찰서 노형지구대>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