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항포구, 안전을 위한 네 가지 약속

[기고] 강성철 / 서귀포시 해양수산과 해양시설팀장 

2026-10-23     강성철
강성철

서귀포의 항포구는 아름다운 바다와 어촌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다. 많은 방문객과 관광객이 산책과 낚시, 사진 촬영을 위해 항포구를 찾고 있지만, 바다와 맞닿은 항포구에는 추락과 익수 등 안전사고의 위험도 함께 존재한다.

항포구의 부두와 방파제는 바닥이 젖어 미끄러우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방파제와 테트라포드는 발을 헛디디기 쉽고, 한 번 추락하면 스스로 빠져나오기 어렵다. 경치를 감상하거나 사진을 찍기 위해 난간을 넘거나 테트라포드에 올라가는 행동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파도가 잔잔해 보여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 갑작스러운 너울성 파도에 휩쓸릴 수 있으므로, 바람이 강하거나 비가 오는 날, 기상특보가 발효된 날에는 방파제와 해안가 방문을 피해야 한다. 

사고를 목격했을 때에는 직접 물에 뛰어들어 구조하려 하지 말고, 즉시 119 또는 해양긴급신고 122에 신고해야 한다. 사고 위치와 주변 지형을 정확히 알리고, 구조대가 오기 전 먼저 주변의 구명장비를 활용해야 한다.

서귀포시는 항포구의 위험구간과 안전시설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안전난간과 위험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있다. 그러나 안전한 항포구를 만드는 데에는 이용자 여러분의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출입 제한구역에 들어가지 않기, 방파제와 테트라포드에 올라가지 않기, 기상 악화 시 해안가 피하기, 음주 후 물가에 접근하지 않기.

이 네 가지 약속만 잘 지켜도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다. 항포구가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는 안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방문객과 관광객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 <강성철 / 서귀포시 해양수산과 해양시설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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