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제주에서, 큰 결실'....제107회 전국체전 성황리 폐막 

17개 시·도·해외동포 등 3만여 명 참가…경기도 종합우승
수영·유도 선전 속 이예주·유성진 4관왕…제주 종합 15위

2026-10-22     원성심 기자
제107회

전국 17개 시·도와 해외동포 선수단 등 3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졌던 제107회 전국체육대회가 22일 폐회식을 끝으로 7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12년 만에 제주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빛나는 제주에서 함께 뛰는 대한민국!’을 구호로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50개 종목에 걸쳐 진행됐다.

이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폐회식에는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송영훈 제주도의회 의장, 고의숙 제주도교육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신진성 제주도체육회장 등 주요 인사와 선수단, 관람객 3000여 명이 참석했다.

폐회식은 ‘바람의 기억’을 주제로 제주의 바람이 전하는 위로와 희망을 담아 선수들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제주 예술인들의 문화공연과 기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성적 발표와 종합시상, 대회 주요 장면 영상 상영 등이 이어졌다.

제107회
제107회

대회기는 차기 개최지인 경기도에 전달됐다. 경기도립무용단의 공연과 위성곤 지사의 환송사, 고의숙 교육감의 폐회 선언에 이어 성화를 끄며 대회의 막을 내렸다.

제주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2개, 은메달 45개, 동메달 63개 등 총 140개(시범경기 포함)의 메달을 획득하며 ‘메달 130개 이상’ 목표를 넘어섰다.

제주선수단이 역대 전국체육대회에서 획득한 메달 수 가운데 두 번째로 많다.

제주선수단은 종합시상에서 전년 대회 대비 종합성적 향상을 인정받아 성취상 1위를 차지했다.

수영과 유도는 각각 29개와 25개의 메달을 보태며 제주선수단의 선전을 이끌었다. 다이빙에서는 이예주(남녕고 3학년)가 2년 연속 4관왕에 올랐고, 유성진(제주도수영연맹)도 금메달 4개를 따냈다.

사이클 송하빈(영주고 3학년)은 사전경기에서 3관왕에 오른 뒤 개인도로 은메달을 추가해 금 3개와 은 1개로 고교 마지막 전국체전을 마쳤다.

탁구 최효주(대한항공), 다이빙 문나윤(제주도청)·강지호(남녕고 3학년), 유도 이진혁(남녕고 2학년), 수영 이주호(서귀포시청), 양궁 서민기·구본찬(이상 현대제철)도 각각 2관왕에 올랐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현대제철 양궁팀이 남자일반부 리커브 단체전에서 우승하고, 이민호(제주도청)가 레슬링 남자일반부 그레코로만형 97㎏급 금메달을 따내며 끝까지 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대회 전체 종합순위는 경기도가 1위, 경상북도가 2위, 서울특별시가 3위를 차지했으며, 제주도는 17개 시·도 중 15위를 기록했다.

재외한인체육단체부에서는 미국 선수단이 종합 1위를 차지했고, 일본 선수단이 2위, 호주 선수단이 3위에 올랐다.

제10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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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체조의 여서정(제천시청)이 선정됐다.

이번 전국체전은 선수들의 열정에 도민과 방문객의 참여가 더해지며 함께 즐기는 스포츠 축제로 펼쳐졌다.

대회 기간 자원봉사자와 도민 서포터즈 등 8300여 명이 선수단을 맞이하고, 경기장 곳곳에서 응원과 대회 운영을 지원했다.

대회에 앞서 진행된 성화봉송에는 900여 명의 주자가 참여해 도내 115개 구간을 달렸다. 올해 태어난 아이를 둔 가족과 4·3희생자 유족, 국가대표와 메달리스트 등이 함께해 세대와 지역을 잇는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 마련된 시·도 홍보관 등 75개 부스에는 대회 기간 2만 2000여 명이 방문했다. 방문객들은 각 지역의 문화와 특색을 살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겼다.

제주도는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고 관람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응급의료 대응과 경기장 안전관리, 교통·주차 지원에도 힘썼다.

지난 9월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운영 과정에서 확인된 응급의료 이송체계의 보완사항을 반영하고, 대한체육회와 중앙종목단체에 종목별 의료지원 수요 및 응급의료자원 배치 현황을 공유해 현장 대응체계를 정비했다.

제10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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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임시시설물을 수시로 점검하고 강풍 등 기상 악화에 대비한 안전조치도 시행했다. 주요 경기장과 개·폐회식장 주변에는 임시주차장을 확보해 교통·주차 관리를 병행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정비한 경기장 시설은 2027년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와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체육시설 개선 효과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경기장 방문을 제주 관광과 지역 소비로 연결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디지털 입장권은 총 2만 2000여 건 발급됐으며, 경기장 방문을 인증한 관람객에게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지급해 지역 상권 이용을 유도했다.

재외한인체육단체 선수단에는 맞춤형 셔틀버스를 제공해 경기장뿐 아니라 주요 관광지와 지역 상권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제107회

위성곤 지사는 선수들의 도전과 열정에 존경을 표하고, 대회 준비와 운영에 힘쓴 자원봉사자와 서포터즈, 관계자, 도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위 지사는 “승패의 순간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선수들의 모습은 결과를 넘어 큰 감동을 줬다”며 “대회의 모든 순간 든든하게 함께해 준 135만 제주인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에서의 열정과 감동이 다음 대회에서도 이어지기를 응원하겠다”며 “제주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스포츠와 함께 성장하는 ‘스포츠 축제의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임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