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입대 앞둔 제주SK 장민규 "더 멋진 남자 되어 돌아올게요"
[인터뷰] "맞선임 오재혁.김준하, 핸드폰 받을 때마다 연락하는 듯...꿀팁도 많이 줬다"
"올 시즌, 제 실수 줄이며 심플하게 플레이한 것이 맞아들었다고 생각"
군 입대를 앞둔 제주SK의 장민규가 10일 "더 멋진 남자가 되어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장민규는 이날 서울과의 원정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가진 <헤드라인제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많은 팬 분들이 찾아와주셔서 정말 설레고 분위기도 너무 좋았는데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서 팬 분들께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장민규는 "감독님께서 올 한 해 동안 좋은 태도로 훈련이나 경기에 임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이야기해주셨다"며 "감독님이랑 떨어져서 너무 아쉽지만 군 입대가 제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잘 해결하고 더 좋은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민규의 맞선임은 안찬기, 김준하, 오재혁이다. 특히 이들은 SNS를 통해 장민규에게 "형 빨리 와요. 잘 챙겨줄게요"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들과 연락을 주고 받은 것이 있냐 묻자, "이제 다들 심심한 것 같다"며 "핸드폰 받을 때마다 연락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만 기다리고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솔직히 반갑지는 않기도 하다"면서 "그래도 좋아하는 후배, 선배들이기 때문에 같이 가서 만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생각 외로 훈련소 입소해서 필요한 물품이나 이런 부분 꿀팁을 많이 줬다"며 "내일 중에 한 번 더 물어보고 꿀팁을 가지고 훈련소에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상무로 입대하고 싶었으니까 재혁이나 찬기형, 준하가 그렇게 입대해서 기분이 좋을텐데 기분이 안좋아보이길래 왜 그러냐고 물어봤었다"며 "그랬더니 '이제 형도 그쯤 되면 알게 될거야'라고 했는데, 저도 한 일주일 전 부터 갑자기 마음이 우울해지고 힘이 많이 없더라"고 덧붙였다.
또 "솔직히 흔들림이 아예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면서 "사실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경기장 분위기도 너무 좋아서 경기장 들어가니 축구만 생각하고 재미있게 했다. 결과가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장민규는 지난 시즌 센터백으로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는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시즌을 보내고 있다. 비결이 있냐는 질문에 "제가 그런 실수를 줄이려고 노력을 해서 심플하게 플레이 하면서 제가 갖고 있는 장점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 맞아들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역 복귀전을 치른 이건희가 해준 조언이 있냐 묻자, "저보고 갑자기 눈을 감아보라고 하더라"며 "그래서 어떠냐, 뭐가 좀 보이냐해서 '아무것도 안보인다' 했더니 그게 제 군생활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쉽지 않겠다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장민규는 "더 멋진 남자가 되어서 돌아올테니 잘 응원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