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 전역 복귀골' 제주SK 이건희 "세르지우 감독님 훈련 스타일? 저와 잘 맞을 것 같아요"

"서울전에 좋은 기억 있다보니 자신감 있었는데...그런 부분 작용한 듯"
"입대 앞둔 장민규에게 장난치기도...충분히 잘해낼 것"

2026-10-10     함광렬 기자
제주SK

전역 후 복귀전에서 원더골을 터트린 제주SK의 이건희가 10일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님의 훈련 스타일이 저와 잘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건희는 이날 서울과의 원정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가진 <헤드라인제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건희는 "제가 합류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제 플레이에 있어서 제주 선수들의 전술이나 플레이 스타일에 융화되지 못했던 것 같다"며 "플레이 중에 실수도 많았던 것 같고, 조금 쉽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가 동점골이 나와서 자신감이 오르기는 했지만 결국엔 팀이 졌기 때문에 많이 아쉽다"고 강조했다.

이날 골 장면에 대해 묻자 "가슴 트래핑을 하고 뒤에 수비수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며 "여기서 한 번 던져봐야겠다 했는데 그게 잘 맞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골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게 된 이건희다. 그는 "제가 서울전 때 좋은 기억이 많았다보니 자신감도 있었다"며 "그런 자신감이 많이 작용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장민규의 입대 전 마지막 경기이기도 했다. 장민규에게 조언을 해준 것이 있냐고 묻자, "(장) 민규가 대학교 후배라서 오랜 기간 봐왔다"고 전제, "그래서 민규한테 경기 전에 장난을 좀 쳤다. '민규야 눈 감아봐라. 뭐가 보이냐'고 했더니 깜깜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그게 네 미래다' 이렇게 장난을 쳤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민규 성격상 이제 충분히 잘할거라 믿고 상무에서 포텐이 터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인 감독님과 외국인 감독님은 훈련 스타일이나 미팅 스타일이 좀 전체적으로 다른 것 같다"며 "(세르지우 감독님은) 외국인 감독님이셔서 훈련 스타일 자체가 경합 성향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되게 파이팅이 넘치고 안부딪히는 것을 별로 안좋아하시더라"며 "그래서 저랑 되게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건희는 "개인적인 목표보다 일단 팀이 상위 스플릿에 속해있지만 순위권 싸움에서 지지 않으려면 승점을 더 많이 쌓아야 한다"며 "그런 부분에서 공격수들이 골을 넣어주면 승리는 좀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에 이적하고 얼마 안되서 군 입대를 하게 됐는데 기다려주신 만큼, 이제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