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한동수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 행정사무감사 임하는 입장

2026-10-01     편집팀
한동수

문화관광체육위원장을 맡으면서 가장 먼저 고민한 것은 임기 동안 무엇을 바꾸고, 무엇을 남길 것인가였습니다. 

그 답은 분명했습니다. 오래된 잘못된 관행과 불합리한 구조를 바로잡고, 출자·출연기관과 유관기관이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상화의 기초를 만드는 것입니다. 

2년이라는 시간 안에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다시 같은 문제를 반복하지 않을 토대만큼은 만들어 놓겠습니다.

불출마를 선언한 이유도 이 원칙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정치적 유불리나 이해관계를 따지기보다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고, 그 결과에 책임지는 의정활동을 하고자 합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그 의지를 분명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필요하다면 인기 없는 역할, 불편한 질문을 던지는 악역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모든 판단의 기준은 객관적인 사실과 도민의 눈높이에 두겠습니다.

특히 출자·출연기관에 관행처럼 누적된 비효율과 불합리한 조직문화를 과감히 점검하겠습니다. 

행정이 직접 책임져야 할 업무까지 공기관대행사업으로 넘기고 있지는 않은지, 민간의 부적절한 운영 개입은 없는지, 보조금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민간단체가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 정치·선거에 관여하는 문제는 없는지, 특정인의 영향력에 따라 사업과 예산이 좌우되는 구조는 없는지도 엄정하게 살피겠습니다.

목표는 누군가를 겨냥하거나 과거를 들춰내는 것이 아닙니다. 잘못된 구조를 걷어내고 기관과 단체가 설립 목적과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다시 세우는 것입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그 정상화의 첫 단계로 만들겠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 피하지 않고, 위원장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