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성곤 도정, 이제는 말이 아닌 결과로 답해야"

"칭다오 항로, 사과를 넘어 구체적 해결책 제시해야"
"제2공항, 도정의 역할과 원칙 분명히 하라...섬식정류장 최종 입장은?"

2026-09-23     원성심 기자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추석 명절을 맞아 위성곤 제주도정에 주요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과 정책 추진 상황을 도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 한영진 대변인은 23일 논평을 통해 “(지방선거에서) 63.11%의 선택을 받은 민선 9기 출범 이후 도민의 삶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답해야 한다”며 “취임 초기인 지금 필요한 것은 선거 결과를 다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성과”라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먼저 제주~칭다오 항로와 관련한 재정 부담 논란에 대해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위성곤 지사가 제주~칭다오 항로와 관련한 혈세 낭비 논란에 대해 도정 책임자로서 도민에게 공식 사과한 만큼 사과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그동안 투입된 재정과 향후 예상되는 재정 부담, 손실보전 규모와 산출 근거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협상 결과와 향후 항로 운영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책의 잘못을 인정했다면 그 다음은 책임 있는 수습과 재발 방지”라고 강조했다.

농산물유통공사 공약과 관련해서는 정책 변경에 대한 설명과 대안 마련을 요구했다.

한 대변인은 “위성곤 지사는 선거 과정에서 농산물 유통과 판매를 책임지는 농산물유통공사 설립을 약속했지만 최근 정부의 공기업 설립에 대한 입장 등을 이유로 다른 방식의 정책 대안을 검토하고 연구용역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약을 현실에 맞게 조정할 수는 있지만 선거 당시 도민에게 약속했던 정책의 방향을 변경하거나 조정한다면 그 이유와 대안, 추진 일정까지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 책임 있는 행정”이라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농산물유통공사라는 이름을 만드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제주 농산물의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농가소득을 안정시키겠다는 약속을 실제 정책으로 실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서는 민선 9기 제주도정의 역할과 원칙을 명확히 할 것을 요구했다.

한 대변인은 “제주 제2공항은 오랜 기간 제주사회의 갈등과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핵심 현안”이라며 “제2공항을 둘러싼 찬반 갈등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 중앙정부와 어떤 방식으로 협의할 것인지, 제주도의 의견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 도민에게 분명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들이 알고 싶은 것은 선언적인 입장이 아니라 제주도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역할과 일정”이라며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제주의 미래와 도민의 삶을 기준으로 명확한 원칙과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섬식정류장과 양문형버스에 대해서도 최종 정책 방향과 일정을 조속히 공개할 것을 주문했다.

한 대변인은 “위성곤 지사는 선거 과정에서 양문형버스와 섬식정류장 폐지·재검토 입장을 밝혔고, 취임 이후에는 민간 주도 TF의 의견 수렴과 권고안을 거쳐 정책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며 “전문가와 이해관계자, 이용자의 의견을 듣는 것은 필요하지만 선거 당시 제시한 입장과 실제 정책 결정 과정 사이에 변화가 있다면 그 이유를 도민에게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폐지든 개선이든 객관적인 검토 결과를 토대로 최종 정책 방향과 추진 일정을 조속히 공개해 더 이상의 도민 혼란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도민이 원하는 소통은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라 내가 낸 세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우리 지역의 현안이 언제 해결되는지, 선거 때 한 약속이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투명한 행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취임 초기인 지금 위성곤 도정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홍보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도민에게 설명하고, 도민의 목소리를 듣고, 그 결과를 정책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선거의 승리는 하루지만, 도정의 평가는 매일 이루어진다”며 “추석 밥상에서 도민들이 묻는 것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다”라며 “63.11%라는 숫자는 위성곤 지사에게 큰 권한을 준 동시에 그만큼 무거운 책임을 부여한 숫자로, 위성곤 도정이 그 책임에 말이 아닌 정책으로, 홍보가 아닌 결과로 답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