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생활 하며 농사?...김희찬 서귀포시장 후보 '허위 자경' 논란, 해명은?

김희찬 후보자 "배우자가 친척 도움 받아 농사 지었다"

2026-09-23     홍창빈 기자
23일

김희찬 서귀포시장 후보자가 공직생활을 하면서 부친으로부터 상당한 규모의 농지를 증여받았는데, 농지대장에 '직접 경작(자경)'한다고 밝힌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허위 자경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자신이 제때 밭을 돌보지 못한 것을 인정하면서도, 배우자가 처가 식구의 도움을 받아 농사를 지었다고 설명했다.

23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시장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박호형)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고석준 의원(비례대표)은 김 후보자가 실제 농사를 짓지 않았으면서도 서류에 자경으로 기재한 것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고 의원은 "농지대장을 확인해 보니 동일한 토지가 버젓이 후보자 본인의 '자경(직접 경작)'으로 기재돼 있다"며 "해당 토지는 축구장 넓이보다 큰 면적인데, 공직생활을 하면서 본인이 농사를 짓는 것이 가능한가"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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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공직생활을 하다 보니 업무에 몰두하느라 밭일을 제때 돌아보지 못하는 경우가 왕왕 있었다"며 "현실적으로 제가 직접 농사를 짓기 어려워 아내가 맡아서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아내 역시 농사 경험이 없어 인근에서 크게 밭농사를 짓는 처형의 도움을 받아 경영을 했다"며 "실질적으로 자경 형태를 취했으나 일부 농작업에 대해서는 위탁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중간에 아내의 건강이 악화되고 질병이 생기면서 직접 경작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이후에는 큰처형 측 친척분에게 맡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