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제주도당 "돈내코 계곡 인근 폐기물처리공장 계획 철회하라"

2026-09-23     윤철수 기자

서귀포시 중산간 돈내코 계곡 인근에 폐기물 처리공장 건설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역주민들은 물론 시민사회도 강한 우려를 표하며 사업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진보당 제주도당은 23일 성명을 내고 "돈내코 계곡은 폐기물 처리공장 건설의 대상이 아니다"며 "사업자와 제주도정은 돈내코 폐기물 처리시설 건설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진보당은 "돈내코 계곡은 설문대할망의 심장줄이며, 서귀포 시민들의 소중한 쉼터"라며 "오랜 세월 제주도민의 삶과 함께해 온 돈내코는 특정 개인이나 자본의 소유물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지키고 미래세대에 물려줘야 할 소중한 자연유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 돈내코 생활권에 해양폐기물 처리시설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며 "돈내코마을회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사업자와 제주도는 인근 주민들에게 사업 내용을 충분히 알리지 않았고, 주민들은 처리 공정과 환경·안전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조차 듣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원 재활용시설을 명분으로 삼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자본의 이익을 위해 자연과 주민의 삶을 훼손하는 개발은 결코 친환경이 아니다"며 "폐기물을 자원으로 재활용한다는 명분만으로 시설의 안전성과 입지의 적절성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또 "어떤 폐기물을 얼마나 반입하고 처리하는지,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출물질과 폐수, 악취와 소음이 주민 생활과 돈내코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부터 객관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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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은 "왜 하필 돈내코인가"라며 "다른 입지는 검토했는지, 사업자와 제주도정은 이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돈내코는 개발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제주의 미래다"며 "땅의 주인이라고 해서 자연까지 마음대로 훼손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고, 토지의 소유권이 시민 모두가 누려온 자연과 생태계를 파괴할 권리까지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보당 제주도당은 돈내코마을회 비상대책위원회의 폐기물 처리공장 건설 중단 요구에 함께하며, 사업자와 제주도정에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진보당은 제주도정을 향해 "돈내코 생활권 폐기물 처리시설 건설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 "주민을 배제한 요식적 공청회를 철회하고, 사업계획과 입지 선정 근거, 환경·안전 관련 자료를 전면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