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지사, '칭다오 항로' 혈세낭비 논란 사과..."도민들께 죄송"
김황국 의원 "도민 혈세 손실, 책임 누가 질 것인가"
위성곤 제주도지사가 중앙투자심사 누락에 따른 위법 논란과 막대한 손실보전금 지급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제주~중국 칭다오 화물선 항로 운영과 관련해 정책 실패를 인정하며 공식 사과했다.
위 지사는 7일 오전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454회 제1차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칭다오 항로 정책 책임을 묻는 국민의힘 김황국 의원(용담1.2동)의 질의에 "칭다오 항로와 관련해 혈세가 낭비되는 것에 대해서 도민 여러분께 공식적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개선을 약속했다.
이날 질의에서 김 의원은 "칭다오 항로가 2025년 10월 개설이 됐다"며 "(1회 운항시)손익 분기점이 220teu(컨테이너)인데, 지금 물동량은 22teu로 10% 정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물동량이 10%라는 것은 거의 빈 배 수준인데, 책임을 누가 질 것인가"라며 "중앙투자심사 누락에 따른 위법성과 페널티를 받게 됐다. 행정의 판단 실수인가"라고 따졌다.
그는 "지금까지 86억원 정도 혈세가 지출됐고, 올해만 120억원이 지출돼야 한다"며 "정부로부터 지방교부세 감액 또는 페널티를 받게 된다면 책임을 누가 질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재정 손실 책임에 대해 구상권 청구도 가능하다고 본다"며 "이 책임은 오영훈 지사가 져야 하는가, 위성곤 지사가 져야 하는가"라고 물었다.
김 의원은 "120억원에 대해 책임을 질 사람이 없다"며 "사과라도 해야 하는데,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고 따졌다.
이에 위 지사는 "도민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칭다오 항로와 관련해 혈세가 낭비되는 것에 대해서 도민 여러분께 공식적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위 지사는 이어 "이 정책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그 발언을 받아들인다"며 "최근 독소조항 개정을 위해 협상을 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는데, 도민의 혈세가 조금이라도 절약될 수 있도록 해결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