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흠 제주도 기후부지사 후보자, 인사청문회 적격 판정

제주도의회 인사청문 특위, 적합 취지 청문보고서 채택

2026-08-26     홍창빈 기자
26일

민선 9기 첫 제주특별자치도 기후경제부지사로 지명된 이창흠 후보자에 대해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최종적으로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임정은)는 26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고, 적격 의견이 담긴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 당시 대통령실에서 근무했던 이력과,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등 지역 현안 등에 대한 청문위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이 후보자는 대통령실 파견근무와 관련해 "제 의견을 묻거나, 제가 가겠다고 한 적 없다"며 공직자로서 업무를 수행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조만간 초안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환경영향평가서와 관련해 심의위원회의 최종 의견이 나올 경우 "도지사 역시 환경영향평가 심의위원회의 의견에 구속을 받게 된다"며 제2공항에 대한 정책적 판단과 다른 결과가 나오더라도 따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원회는 청문경과보고서를 통해 이 후보자가 비상계엄 당시 고위공직자로서 구체적인 행동을 하지 못한 점, 사회봉사와 기부활동이 부족한 점, 에너지와 경제 분야의 직접적인 업무경험 및 제주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제주의 핵심 자연자산을 침해하는 개발은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과 국가사업에 지역기업이 참여하고 그 성과가 도민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의지와 임기 동안 기후경제부지사직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후보자의 기후·환경 분야 전문성과 중앙정부 협력 경험, 정책조정 및 갈등관리 경험과 직무수행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후보자를 기후경제부지사로 임명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최종 임명된다면 높은 수준의 공직윤리와 책임성을 바탕으로 도의회와 도민사회에 주요 정책의 추진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환경보전 및 미래산업 육성과 도민이익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직무를 수행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보고서가 제주도로 이송되면 임명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한편 이 후보자는 남주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를 졸업하고 제40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환경부에서 환경산업경제과장, 국립환경인력개발원장, 원주지방환경청장, 정책기획관, 기후탄소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또 윤석열 정부 당시인 지난 2024년 6월부터 2025년 6월까지 대통령실 기후환경비서관을 지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