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범죄율 1위' 제주도는 위험하다? 착시현상"

"관광객 범죄도 포함되나...상주인구 기준으로 산정"

2026-08-26     홍창빈 기자
한동훈

3개월여 전 실종된 장미란 씨(37)가 숨진채 발견된 사건을 계기로 제주도가 범죄율이 높은 위험한 우범지역이라는 인식이 인터넷 등에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동훈 국회의원(부산 북구갑)이 이를 '착시현상'이라며 "잘못된 정보가 퍼지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주가 다른 지역에 비해 위험한 곳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주 연쇄실종 암장 사건은 엄정하게 파헤쳐 책임을 묻고 재발을 막아야 한다"면서도 "제주가 특별히 범죄가 많다던지 위험하다든지 하는 제주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퍼지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각 지역별 범죄율을 통계 내면 매년 제주가 전국 1위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오해하기 딱 좋다"며 "이것은 범죄율 통계를 내는 방식 때문에 나오는 착시 현상이고, 제주가 다른 지역에 비해 위험한 곳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 행정안전부가 발표하는 지역안전지수에서 범죄와 생활안전(사고 등) 2개 분야는 발표가 시작된 2015년부터 가장 최근인 지난 2025년까지 11년간 매년 5등급으로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역안전지수는 주민등록상 인구 10만명당 범죄 및 사고 등 발생 건수를 기준으로 산정하는데, 제주의 경우 인구는 70만명 수준인 반면 매년 1300만명 이상의 관광객 등 방문객(체류인구)에 의해 발생하는 범죄와 사고가 합산되면서 지표상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반복되고 있다.

치안인력(경찰)은 인구를 기준으로 산정하는데, 제주는 인구는 적은데 관광객 등 상주하는 사람은 많아서 수요에 비해 경찰 인력은 적개 배정되는 것이다.

한 의원은 "제주는 주민등록상 상주인구는 적지만, 외지에서 온 관광객이 워낙 많이 체류하고 있다"며 "외지에서 온 관광객이 저지른 범죄도 범죄수에 포함되지만, 반면 분모는 ‘체류인구’가 아니라 ‘상주인구’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현격히 높은 범죄율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적 통계이기 때문에 제주만 다른 기준으로 통계를 내지않는다"라며 "실제 체류인구 기준으로 볼 때 다른 지역보다 범죄율이 높거나 안전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