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흠 부지사 후보자 "제2공항, '제주의 이익' 해법 찾을 것"
인사청문 모두발언..."바람·햇빛, '주민 이익'되는 구조 구축"
"환경보전과 성장 '함께 가는' 발전 기준을 세우겠다"
민선 9기 첫 제주특별자치도 기후경제부지사로 지명된 이창흠 후보자가 제주도 최대 갈등 현안인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과 관련해서는 공정한 숙의와 대화를 통해 도민이 납득하고 제주에 이익이 되는 해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또 제주의 바람과 햇빛과 바람으로 만들어지는 재생에너지 이익이 지역과 주민에게 돌아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자는 26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기후경제부지사후보자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임정은)가 실시한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후위기는 이미 도민의 삶과 산업을 바꾸고 있고, AI와 에너지 전환은 구조적 한계에 처한 제주 사회 경제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며 "이제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에너지전환과 탄소감축을 새로운 산업과 성장동력, 일자리, 그리고 도민 소득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것이 바로 위성곤 도정이 비전으로 제시한 ‘기후경제’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조직개편으로 정무부지사는 기후경제부지사로 새롭게 출발한다. 단순히 이름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미래산업과 기후·에너지, 환경정책을 하나로 연결해 제주의 새로운 성장동력과 미래 기회를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긴 변화"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제게 제주 도정을 위해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든 역량과 열정을 오직 제주의 발전과 제주도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쏟겠다"며 "제주의 기후경제 비전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의 바람과 햇빛으로 만들어지는 재생에너지 이익이 지역과 주민에게 돌아가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분산에너지와 유연성 자원을 확충해 탄소중립은 물론 기후 에너지 신산업을 키우겠다. 제주의 청정에너지가 기업과 투자를 불러오고, 일자리와 소득을 만드는 성장 기반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AI와 미래산업을 제주의 다음 먹거리로 키우겠다"며 "에너지·우주·바이오 등 강점을 가진 분야를 적극 육성하고, 핵심산업은 AX 전환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4대 과학기술원과 제주가 함께하는 연합캠퍼스를 기반으로 연구와 인재, 창업과 기업이 제주에서 연결되는 미래 혁신 생태계도 만들어 가겠다"며 "청년이 기회를 찾아 제주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를 찾아 제주로 오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환경보전과 성장이 함께 가는 제주다운 발전의 기준을 세우겠다"며 "오름과 곶자왈, 지하수를 비롯한 제주의 핵심 자연자산을 과학적으로 보전하고 관리하면서, 환경 자산을 지키는 것이 오히려 제주의 경쟁력이 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이 모든 변화가 도민의 삶과 연결되도록 하겠다"며 "환경과 에너지와 미래산업에 대한 투자가 지역기업들에게 실질적인 기회가 되고 일자리와 소득 창출, 소비 확대로 이어지도록 세심하게 설계하고 강력하게 실행하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특히 제2공항을 비롯한 주요 갈등 현안은 어느 한쪽의 목소리만으로 풀 수는 없다"며 "반대의 목소리, 찬성의 목소리를 균형 있게 듣고, 논란이 되는 부분은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며, 공정한 숙의와 대화를 통해 도민이 납득하고 제주에 이익이 되는 해법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자는 "특히 도의회와의 협력에 정성을 다하겠다"며 "쟁점이 있는 사안일수록 먼저 찾아뵙고, 제주에 필요한 제도 개선과 국비 확보는 도의회와 도정이 원팀이 돼 중앙정부와 국회를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선9기 제주도정이 지향하는 ‘먼저 만나는 미래, 기후경제수도 제주’가 말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일자리와 새로운 소득, 더 나은 환경과 도민 삶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펼쳐보겠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함께 고민하면서 행동으로 보여주고, 책임은 지면서 성과로 답하는 일하는 기후경제부지사가 돼 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자는 남주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를 졸업하고 제40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환경부에서 환경산업경제과장, 국립환경인력개발원장, 원주지방환경청장, 정책기획관, 기후탄소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또 윤석열 정부 당시인 지난 2024년 6월부터 2025년 6월까지 대통령실 기후환경비서관을 지냈다.
이번 인사청문에서는 윤석열 정부 당시 비서관으로 활동했던 이력, 정무적 역할또한 중요함에도 환경분야 업무에 초점을 맞춰 발탁한 인선이라는 점에서 청문회 과정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