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노꼬메오름 생태계 복원, '고향사랑 지정 기부' 사업으로 추진
제주시는 고향사랑 지정기부금 모금을 통해 노꼬메오름의 생태계 복원과 생물다양성 보호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사업 공모에서 선정된 사업은 ‘곤충과 제주도롱뇽의 푸른 쉼터, 노꼬메’로, 내년 7월 30일까지 1년간 총 1억 원을 목표로 모금을 진행한다.
노꼬메오름은 화산활동의 흔적을 간직한 독특한 지형과 완만한 능선을 갖춰 치유와 휴식의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 방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환경훼손 방지와 생물다양성 보전의 필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이에 제주시는 지정기부 사업을 통해 마련된 기부금으로 노꼬메오름의 생태적 가치를 높이고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에서는 수분 매개 곤충과 포식성 곤충의 유입을 유도하고 다양한 곤충종의 번식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곤충서식처(버그하우스) 10개소 설치를 비롯해, 방문객의 출입 자제 및 보호 행동요령 안내를 통해 서식지 교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양서류 생태안내판 2개소 설치 등이 이뤄진다.
지정기부 사업은 기부자가 원하는 지방자치단체와 사업을 직접 선택해 기부하는 방식으로, 모금 기간 만료 전이라도 목표액을 달성하면 즉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기부는 고향사랑e음 누리집(https://ilovegohyang.go.kr)의 ‘특정사업에 기부하기’ 메뉴를 이용하거나 전국 농·축협 및 농협은행 창구를 방문해 참여할 수 있다.
고향사랑기부는 개인이 본인 주소지가 아닌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2000만 원까지 할 수 있다. 세액공제는 10만 원까지 전액, 10만 원 초과 20만 원 이하 금액은 44%, 20만 원 초과 금액은 16.5%의 혜택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등 답례품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연간 10만 원 이상 기부하면 기부일로부터 1년간 유효한 ‘탐나는 제주패스’가 발급된다.
연속 기부자의 경우에는 2년 차 동반 1인, 3년 차 동반 2인, 4년 차부터는 동반 3인까지 ‘탐나는 제주패스’ 혜택 대상이 확대된다.
한편 제주시는 노꼬메오름의 생태적 가치 보전과 탐방환경 개선을 위해 국고보조사업 18억 원을 투입해 ‘국가생태탐방로’ 조성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남녀노소 누구나 오름을 걸으며 즐길 수 있는 탐방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생태 보전과 이용의 균형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9월 준공될 예정이다.
김기완 제주시 기후환경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노꼬메오름이 생태계 기능과 곤충의 역할을 배우는 환경교육의 장으로 거듭나고, 작은 생명들이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서식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며, “멸종위기 생물 보호와 지속가능한 생태가치 실현을 위해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