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봉 제주시장 취임..."시민 곁에서, 민생 가장 먼저 챙길 것"
"막중한 자리 무거운 책임감...시민과 민생, 시정운영의 최우선 가치"
지난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 절차를 마친 이상봉 전 제주도의회 의장이 24일 민선 9기 첫 제주시장에 취임해 2년간의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제주시는 이날 오전 시청 1별관 회의실에서 제35대 이상봉 제주시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2년 임기 동안 시민의 삶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행정을 펼치겠다”면서 제주시정의 슬로건을 '시민 곁에, 민생 먼저'로 제시했다.
그는 “큰 돈을 들여 무언가를 만들고 짓는 일에 앞서 지금 시민의 삶에서 무엇이 가장 급하고 절실한지부터 살피겠다”며,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우선하겠다"고 밝혔다.
또 소상공인 지원, 청년 도전 지원, 취약계층 복지 강화, 아동·어르신·장애인·다문화가족 등 모든 시민이 차별 없이 함께 살아가는 제주시 조성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시장실의 문턱은 낮추고 현장으로 나가는 발걸음은 더 빠르게 하겠다"며, "현장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문제를 직접 살피며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소통 행정을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직자들에게는 “불필요한 규제와 낡은 관행은 과감히 바꾸고, 부서 간 벽을 허물어 협력하며, 예산을 꼼꼼히 살펴 그 혜택이 오롯이 시민에게 돌아가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취임식에서는 공직자를 대표한 제주시 공직자 노동조합 지부장들과 함께 공동 다짐 선언을 하며, 제주시의 희망찬 내일을 위해 함께 힘을 모을 것을 약속했다.
취임식을 마친 후 기자실 등을 방문한 이 시장은 “50만 제주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에 서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동안 현장에서 들은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충실히 반영하고, ‘시민’과 ‘민생’을 최우선 가치에 두고 제주시정을 이끌어가겠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앞서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이날 오전 이상봉 시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헤드라인제주>
다음은 이상봉 제주시장 취임사 전문.
존경하는 제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제주시 공직자 여러분!
오늘부터 저는, 제주시장이라는 막중한 사명을 맡게 되었습니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도 새로운 각오와 열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제주시장으로서 사명을 시작하며, 저와 어울리지 않는 거창한 구호나 화려한 비전을 앞세우지는 않겠습니다. 대신, 제가 반드시 지키고 싶은 한 가지 약속을 시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께 먼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늘 시민 곁에 있겠습니다. 민생을 제일 먼저 챙기겠습니다”
시민곁에, 민생먼저! 앞으로 2년의 임기동안 반드시 지켜낼 약속입니다. 제주시정을 이끌어갈 핵심 동력이자 원칙으로 삼겠습니다.
존경하는 제주 시민 여러분, 공직자 여러분!
행정의 출발점이 시민이라면, 행정의 최종 목적지도 시민이어야 합니다. 행정은 시민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그래서 저는, 행정이 어렵고 복잡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어야 하며, 시민의 삶에 실제 도움이 되어야 합니다.
복잡하고 모호한 사업으로 설명과 해명에 행정력을 낭비하기보다, 큰돈을 들여 무언가를 만들고 짓기에 앞서, 지금 시민의 삶에서 무엇이 가장 급하고 절실한지부터 살피겠습니다. 소상공인들이 물건을 하나라도 더 팔 수 있도록 돕고, 청년들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때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습니다. 어려운 이웃에게는 조금 더 두텁고 따뜻한 손길을 내밀겠습니다.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라고, 어르신들이 존중받으며, 장애인과 다문화가족을 비롯한 모든 시민이 차별 없이 함께 살아가는 제주시를 만들겠습니다.
1차산업에 종사하는 농어민, 노동자와 자영업자, 청년과 어린이, 어르신과 장애인까지 모든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제주시 행정의 가장 중요한 이정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시민의 삶터와 일상을 매일 꼼꼼하게 살피겠습니다. 시민의 삶에 문제가 생기면 가장 먼저 현장으로 달려가겠습니다. 불편의 목소리가 커질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시민의 불편보다 한발 빠른 발걸음으로 시민 여러분 곁으로 가겠습니다.
제주시는 50만 시민이 함께 살아가는 우리 제주에서 가장 큰 생활도시입니다. 26개 읍면동, 도심과 원도심, 농촌과 어촌, 그리고 추자도와 우도에 이르기까지 시민의 삶의 모습은 참으로 다채롭습니다. 그만큼 행정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다양합니다. 그러나 시민의 문제가 발생하는 곳은 공직자의 책상 위가 아닙니다. 문제가 발생하는 곳은 시민의 삶 한가운데 있는 생활 현장입니다.
그래서 저는‘찾아가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시민의 삶터 구석구석을 찾아가겠습니다. 현장에서 시민의 이야기를 듣고, 문제를 직접 확인하며, 해결책을 시민과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시장실의 문턱은 낮추고 현장으로 나가는 발걸음은 더 빠르게 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제주시 공직자 여러분!
시민의 문제를 내 가족의 일처럼 생각해 주십시오. 민원 하나를 처리할 때도 조금 더 신속하고 세심하게 살펴봐 주시기 바랍니다. 문제가 잘 풀리지 않는다면 기존의 틀을 깨고 다시 살펴봐 주십시오.
그 원인이 불필요한 규제와 낡은 관행에 있다면 과감하게 바꿔 주십시오.
시민에게 불편을 주는 규제와 관행은 줄이고 도움이 되는 행정은 더 빠르게 펼쳐나가겠습니다.
부서의 벽도 허물어야 합니다. 내 부서의 일이 아니라 제주시의 일이라는 마음으로 서로 협력해 주십시오.
예산도 더 꼼꼼하게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허투루 쓰이는 예산은 줄이고 그 혜택이 오롯이 시민에게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공직자들이 업무에는 공정하고 시민의 목소리에는 친절하며, 어려운 이웃에게는 따뜻한 공직자가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시민이 공직자를 믿고 공직자가 시민에게 신뢰받는 청렴하고 유능한 제주시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
공직자 여러분과 제가 힘을 합친다면 우리가 만들어 내는 작은 변화 하나하나가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혁신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 함께 갑시다. 시민을 위한 혁신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제주시민 여러분, 공직자 여러분!
우리 시에는 아직 풀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교통과 주차, 쓰레기와 환경, 주거와 골목상권, 농어촌의 어려움, 청년의 일자리와 미래에 대한 걱정까지 시민의 일상 곳곳에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습니다.
하나씩 답을 찾아 나가겠습니다. 한 번에 모든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자만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어렵다고 포기하지도 않겠습니다. 더디더라도 반드시 해결의 길을 찾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시민 여러분과 지혜를 모으며 같은 속도로 걷겠습니다.
시민의 의견을 듣고, 함께 고민하고, 공감대를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작은 변화부터 하나씩 만들어 내겠습니다.
제가 만들고 싶은 제주시의 모습은 결코 거창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더 커지는 도시, 청년들이 제주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도시, 어르신들과 장애인들이 존중받으며 당당하게 살아가는 도시, 농어민과 소상공인, 노동자와 자영업자가 땀 흘린 만큼 희망을 얻는 도시, 시민 모두의 삶이 조금 더 넉넉하고 행복해지는 도시입니다.
시민의 주머니가 조금 더 두둑해지고, 시민의 마음이 조금 더 따뜻해지는 제주시, 이것이 제가 꿈꾸는 제주시의 모습입니다.
더 선명한 희망을 품고 더 부지런히 현장을 뛰겠습니다. 오늘보다 내일이 조금 더 나아지고 올해보다 내년의 삶이 조금 더 좋아지도록 매일 한 걸음씩 나아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제주시민 여러분!
제주시의 주인은 언제나 시민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제주시가 나아갈 모든 길의 나침반으로 삼겠습니다.
시민 곁에, 민생 먼저! 이 다짐이 결코 말뿐인 구호에 머물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시민과 함께 하는 제주시, 시민을 위해 변화하는 제주시, 시민의 삶이 한층 더 풍요로워지는 제주시를 반드시 만들어 가겠습니다.
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시민 여러분이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시고 공직자 여러분이 함께 뛰어 준다면 우리는 분명히 해낼 수 있습니다.
민생을 살리고, 현장을 살피며, 시민의 삶을 깊이 이해하겠습니다. 시장으로서의 소임을 제대로 다하는 시장, 시민의 마음을 가장 가까이에서 살피는 시장, 시민에게 언제나 힘이 되는 시민의 시장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훗날 임기를 마치는 날, “참 열심히 일 했다”는 평가를 넘어, “우리 시장은 정말 늘 시민 곁에 있었다.” “민생을 가장 먼저 챙겼다”라는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시민 곁에, 민생 먼저! 시민 여러분과 함께, 공직자 여러분과 함께 더 나은 제주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6. 8. 24.
제주시장 이상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