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 넘게 행방묘연 실종 30대 여성 신상공개..."사람 찾습니다"
'경찰관 허위보고 의혹' 관련 실종자 인상착의.신상 공개
경찰과 실종자 통화 내역 없는 것으로 파악...한림항 일대 대대적 수색
제주에서 경찰관의 허위 보고 의혹이 불거진 30대 여성 실종사건과 관련해, 실종자 가족들이 해당 여성의 인상착의와 신상을 공개하며 찾아 나섰다.
19일 제주경찰청과 실종자 가족에 따르면 장미란씨(37)는 지난 5월 12일 늦은 오후부터 다음날 새벽 사이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집을 나선 이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장 씨는 10여년전 제주로 이주한 뒤, 연인과 함께 제주시 한림읍에서 지내왔다.
실종 당시 장 씨는 긴 생머리에 키가 158cm, 마른 체형에 금팔찌를 착용했다.
경찰은 장 씨 소재 파악에 주력하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색과 수사를 벌이고 있다.
장 씨의 휴대폰은 5월 16일 오전 제주시 한림항 일대에서 꺼진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장 씨의 카드, 휴대전화 사용 기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해경 등 유관기관과 함께 장 씨의 휴대폰이 꺼진 한림항 일대에 대한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다. 육상은 물론 해상 수색도 함께 벌이고 있다.
장씨 가족들은 지난 5월 “장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실종팀 소속 A경장이 이 사건을 맡았으며, A경장은 “장씨와 연락이 됐다”는 취지로 상부에 보고한 뒤 사건을 종결했다.
그러나 장씨의 가족들은 지난 7월에도 장씨와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경찰에 재차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A경장이 장 씨와 통화하지 않았음에도 연락이 된 것처럼 허위로 보고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경장이 장 씨와 통화한 정황이 없다고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A경장은 “장 씨와 연락한 뒤 사건을 종결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경장은 지난 달 자신이 근무하는 경찰서 여자화장실에 들어간 사실이 확인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성적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으며, 최근 직위해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