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SK 캡틴' 이창민이 생각하는 올해 '여름 징크스' 없는 이유는?
"훈련 방식에서 조금 다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
"오늘 교체 아웃 상황, 근육에 쥐가 올라온 듯...걱정할 상황은 아니야"
"윤재영 트레이너님과 많은 케미 이루고 있어...다음 생일 마음의 준비 중"
제주SK는 유독 여름에 성적이 바닥치기로 유명하다. 더운 날씨 속 원정 이동이 많다보니, 봄에 쌓아놓은 승점을 여름에 모두 까먹으며 순위가 수직 하락한 것이 한 두차례가 아니다.
그런데 올 시즌은 다르다. 7월과 8월 치러진 경기에서 제주SK가 패한 것은 바이에른 뮌헨과의 친선전이 유일하다. 공식전에서는 패배가 없다.
제주의 캡틴 이창민은 15일 안양과의 홈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헤드라인제주>와 만나, "개인적인 생각은 훈련 방식, 방법에 있어서 조금 다르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제주에서 11년 가까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세르지우 감독님은) 국내 지도자들과 다른 시스템적인 부분을 갖고 훈련을 임하신다"며 "동계훈련 때부터 그게 가장 큰 차이이지 않을까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저도 이제 많이 느끼는 부분이다"라며 "예전에는 (여름에) 많이 처졌던 부분인데 올해 유독 이런 좋은 분위기를 갖고 가다보니 조심스럽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창민은 이날 경기 소감으로 "올 시즌 안양한테 2패를 했는데, 감독님께서도 그렇고 선수들도 오늘 경기에 대해서 되게 중요도를 많이 알고 경기에 임했다"며 "정신적으로 많이 무장되어 있던 것 같고, 선수들이 지지 않으려고 했던 집념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승리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도 "수요일날 또 맞붙어야되니까, 수요일날 웃고 올 수 있도록 잘 준비하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후반 중반 교체 아웃된 이창민이다. 이에 대해 묻자, "아무래도 좀 타이트한 일정이 있다보니, 근육에 가볍게 쥐가 올라온 것 같다"며 "크게 걱정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전반에 얼굴 쪽에 가격당했을 때, 그때는 2~3초 기절했던 것 같다"며 "누가 옆에서 '정신 차려라'라고 했었나. 그때 좀 정신 차리고 경기에 임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지는 안양과의 코리아컵 16강전에 대해서는 "오늘보다 더 강인하게 준비해야될 것 같다"며 "안양은 지고 돌아가는 분위기다보니, 어떻게 나올지 충분히 마음가짐을 어떻게 가질지에 대해서 예상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거기에 있어서 저희가 절대 뒤지면 안될 것 같고, 이렇게 좋은 분위기 속에서 저희 또한 강인한 정신을 갖고 원정을 갔다올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정이) 당연히 힘든 것인데, 힘든 것도 그냥 받아들이고 있다"며 "한 시즌을 치를 때 마다 이런 일정은 늘 있다. 그래서 선수들끼리도 재미있게 즐기면서 준비하자라고 얘기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제주SK 구단이 공개한 뮌헨과의 라커룸 영상 중 이창민이 생일을 맞은 윤재영 트레이너에게 짖꿎은 장난을 친 장면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묻자, "모든 구성원들, 스태프들이 친하게 지내고 있다"며 "유대 관계가 워낙 좋아서 더 장난을 많이 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이제 스태프들도 되게 편하게 다가오고, 저희도 편하게 다가가고 그러다 보니, 항상 티격태격 하면서 많은 케미를 이루고 있다"며 "그래서 그날 잘 걸렸다 싶어서 장난을 좀 심하게 쳤던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이창민은 "다음 생일 때는 저도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다"면서 "그때 되서도 영상이 올라오겠지만, 혼자 죽지는 않으려고 한다. 늘 함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같이 이렇게 비오고, 궂은 날씨 속에서도 많이들 찾아와주신 것 같은데 늘 선수들이 잊지 않고 있다"며 "저희가 상위권 싸움이 아니라 선두 싸움을 정말 재미있게 할 각오로 경기에 임할테니, 제주도민 분들께서 경기장에서 직관을 하시면서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