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신바람' 세르지우 제주SK 감독 "여름 징크스 탈피 비결? 선수들이 키포인트"
"'불길 속 운전자 구조' 광주 신창무.프리드욘슨 행동, 존경스러워...영웅 같았다"
"이어지는 안양전, 최고의 선수들로 임할 것...다음 라운드 진출하고파"
안양을 상대로 승리하며 2연승 신바람을 탄 제주SK의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이 15일 "여름 징크스를 벗어난 비결은 없다"며 "선수들이 키 포인트"라고 말했다.
세르지우 감독은 이날 안양과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세르지우 감독은 "경기에 대해서는 공평한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잔디 상태가 오늘 같은 경우는 좋지 않았는데, 물기가 있었고 볼 컨트롤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잔디에 적응하고 나서는 조금 더 볼을 가지고 경기를 지배하고 후반전에는 나아졌다"며 "수비적으로도 저희가 조직을 잘 갖춰나갔고, 경기 초반 잘 하지 못한 것인 라인 사이에 공간을 줄이는 것을 고치고 나서는 경기를 지배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무실점 경기를 펼친 것에 대해서는 "저희는 좋은 수비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며 "수비적으로 수비라인과 미드필더, 그리고 윙어들이 수비적으로 굉장히 잘 이행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이번주에 수비적으로 연습을 많이 했고 저번 경기(전북전)에서 사이드 수비하는 것에 대해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래서 이번주에 굉장히 많은 연습을 했고, 선수들이 오늘 굉장히 잘해줬다"고 강조했다.
또 "권기민 선수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다"며 "그는 굉장히 환상적이었다. 오늘 뿐만이 아니라, 굉장한 시즌을 치르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20살인데 베테랑처럼 경기를 하고 볼을 갖고도 능력이 좋다"며 "그에 대해 말하는게 합당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수비적으로 잘해줬다"고 강조했다.
득점 루트가 다양해진 부분에 대해서는 "고무적인 부분"이라며 "그건 훈련 중에 마무리 훈련이 잘되어가고 있다는 걸 뜻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효율성이 없었을 때에도 항상 그렇게 해왔다"며 "이제서야 득점이 나오고 있고, 자신감도 올라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모든 선수들이 득점을 하는 것이 훈련에서 잘해줘서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아무래도 효율성의 키워드는 선수들의 자신감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주는 유독 여름에 처지기로 유명하다. 그런데 올해는 살인적인 일정 속에서도 7월과 8월 공식전에서는 패배가 없다. 비결이 있냐는 질문에, "비결은 없다"며 "강한 멘탈 갖고 있고, 그 강한 멘탈이 결과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들이 굉장히 높은 집중력과 책임감을 갖고 임해주고 있다"며 "사람들에게 행복을 줘야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임하고 있고, 저희 팀을 대표해야한다는 마음가짐도 갖고 있다"고 피력했다.
또 "아무래도 선수들이 모든 것의 키포인트다"라며 "저도, 코칭 스태프도 아니다. 선수들이 상대보다 강하게 나가고 상대와 상관없이 승점 3점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지는 안양과의 코리아컵 16강전(원정)에 대해서는 "저희의 아이디어는 컵에서 경기를 이어나가는 것이다"라며 "저희 최고 선수들, 최고의 준비로 되어 있는 선수들로 안양에 가서 경기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각 나라의 컵대회는 특별하다"며 "저희는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팀과 구단을 대표해서 신창무, 프리드욘슨(광주FC)이 이번주에 보여준 행동에 대해 존경스럽다. 두 선수는 영웅 같았다"고 피력했다.
이들은 지난 8일 K리그1 부천 원정경기를 마치고 선수단 버스로 광주로 복귀하던 중, 9일 새벽 2시 30분경 선수단 버스 앞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펼쳤다. 당시 트럭이 전복되고 승용차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신창무는 사고 차량 운전자의 상태를 확인했고 프리드욘슨은 운전자를 차량에서 구출했다.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이들이 위험에 처한 사람을 외면하지 않고 신속하게 구조에 나서 인명 피해를 막는 데 기여했으며, 투철한 시민의식으로 타의 모범이 되어 K리그의 위상을 높였다고 평가해 선행상 수여를 결정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