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상봉 전 의장 제주시장 지명 재고하라"

"'줄 세우기 타파' 부합한가 의문...과연 바람직한 인사인가"

2026-08-02     홍창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국민의힘 김태현 원내대변인은 위성곤 제주도지사가 민선 9기 첫 제주시장에 이상봉 전 제주도의회 의장을 지명한 것과 관련해 2일 논평을 내고 "이번 지명을 즉각 재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번 인사는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집행부에 대한 견제·균형이라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스스로 허무는 선택"이라며 "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일동은 이번 인사에 대해 매우 부적절한 인사로 규정하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직전까지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던 제주도의회 의장이, 위성곤 후보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은 뒤 의장직에서 물러난 지 불과 한 달 만에 그 도지사가 임명하는 제주시장 후보가 됐다는 사실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앞으로 제주도의회 의장이 도민보다 도지사를 먼저 바라보게 되는 정치적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법적으로 가능하더라도, 의회의 독립성과 공정성에 대한 도민의 신뢰를 크게 흔들 수 있다"며 "도민은 적법성만 묻는 것이 아니다. 가능한 인사였는지가 아니라, 과연 바람직한 인사였는지를 묻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의회의 독립성은 한 번 무너지면 되돌리기 어렵다. 제주 정치에 잘못된 선례를 남겨서는 안"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