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파트 개발 투자사기 논란, 지역정치권 로비 의혹으로 확산
진보당 제주도당 "경찰, 전담수사팀 구성 성역없는 수사 촉구
"정치자금 조직적 당원모집, 로비.인허가 특혜 철저 조사해야"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 소재 효성해링턴플레이스제주 아파트 분양사업을 둘러싼 투자사기 의혹이 공무원 향응 접대 및 정치권 로비, 인허가 특혜 의혹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진보당 제주도당은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 감사위원회에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경찰에 대해서는 전담수사팀을 바로 구성해 전면적 수사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진보당 제주도당은 30일 성명을 내고 “아파트 사업을 둘러싼 의혹이 투자 문제를 넘어 불법 정치자금, 조직적 당원 모집, 정치권 로비 및 인허가 특혜 의혹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수사기관이 성역 없는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보당은 "언론 보도를 통해 시행사 대표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캠프 관계자에게 거액의 현금을 전달했다는 전 직원의 증언이 공개됐다"며 "또한 시행사 직원들이 특정 정치인의 경선을 위해 다수의 입당원서를 모집하고 캠프 관계자들과 연락하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인들과 시행사 관계자 간 골프 모임과 행사 참석 등 지속적인 접촉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며, "관련 당사자들이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증언과 자료가 공개된 만큼 수사기관이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보당은 "이번 사안의 핵심이 정치인과 시행사 대표 간 친분 여부가 아니라며, 개발업자가 정치권에 불법 자금을 제공하거나 조직적인 당원 모집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고 사업상 특혜를 얻으려 했는지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경찰청에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성역 없이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불법 정치자금 전달 의혹의 자금 출처와 전달 과정 확인 △시행사와 선거캠프 관련 계좌·통화기록·회계자료 확보 △직원 동원 입당원서 모집 및 경선 개입 △정치인과 시행사 사이의 골프.광고협찬 등 금품.향응 제공과 대가성 여부 △사업 인허가와 행정처리 과정 청탁.특혜 여부 등에 대한 전면조사를 요구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해서는 "정치자금 회계와 조직적 당원 모집 의혹을 즉각 조사하고,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지체 없이 고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제주도감사위원회 역시 이 사업의 인허가와 행정처리 전반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햇다.
진보당은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당원 모집 의혹이 제기된 명부와 경선 과정에 대해 자체 조사하고 그 결과를 도민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 A아파트 피해자대책위원회는 지난 27일 시행사 대표의 공무원 등에 대한 향응 제공 및 뇌물 공여 의혹을 철저히 밝혀달라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향응 대상자로는 전임 도정 시절 도지사 비서 라인에 있던 공무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경찰은 고발장 접수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