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데자뷰 같던 PK 선방쇼' 제주SK 안찬기 "경기 전 근배 쌤과 논의한 덕분"
"근배 쌤.동준이형이 격려해주셔서 좋은 경기할 수 있었다"
"다음 인천전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기회 받으면 팀에 피해 가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지난 2024년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PK 선방쇼를 보인데 이어 2년 뒤 비슷한 상황에서 PK 선방쇼를 선보이며 팀을 16강으로 이끈 제주SK 안찬기가 "경기 전에 근배 쌤과 '얘는 어디로 찰거다'라고 논의를 한 덕분에 잘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찬기는 2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2027 하나은행 코리아컵 화성FC와의 3라운드 홈경기 후 수훈선수 자격으로 참가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기 소감으로 "일단 갑작스런 상황에서 (김) 동준이형이 다치는 상황에 들어가게 됐는데, 그래도 앞에 있던 선수들이 너무나 열심히 뛰어줬기 때문에 저는 거기에 맞춰서 그 선수들에게 피해 안끼치게 경기를 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김) 근배쌤, 동준이형도 격려해주시고 다독여주셔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4년 4월 17일, 안찬기는 제주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에 나섰다. 당시 코리아컵 3라운드 상대는 K리그2 천안시티FC였다. 120분 혈투 끝에도 양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로 돌입했다. 당시 안찬기는 천안 키커 두명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팀을 16강으로 진출시켰다.
오늘도 역시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승부차기 2개를 막아내며 팀을 16강으로 진출시킨 셈이 됐다. 그는 "기분은 그래도 군대 가기 전에 이렇게 제주라는 팀에 도움이 됐구나 생각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갑자기 들어가게 되서 조금은 당황스러웠는데, 동준이 형 다치고 나서, 근배 쌤이 '준비하는게 좋을 것 같다'하셨다"며 "전반 끝나고 몸 풀면서, 근배 쌤이 '하던거 계속 해라', '집중하고 안정적으로 가자'고 말씀해주셨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기 들어가기 전 부터 근배 쌤이랑 '얘는 어디 찰거다'라고 논의를 했었다"면서 "어떻게 보면 그래서 자신 있게 더 막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안찬기는 "일단 제가 기회를 받는 것 보다 동준이형이 빨리 회복하는게 팀에 큰 도움이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기회를 받는 것에 대해서 선수라면 기회를 받고 싶고, 경기를 뛰고 싶은게 선수"라면서 "다음 경기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경기에 임하게 된다면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