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철 국힘 제주시갑 당협위원장 사퇴..."제주 보수 재건 물꼬 틀 것"

2026-07-29     윤철수 기자
고광철

국민의힘 제주도당 선거에서 패배한 고광철 제주시갑 당원협의회 위원장이 29일 당협위원장직을 전격 사퇴했다.

고 위원장은 29일 입장문을 내고 “제주 보수의 미래와 승리하는 국민의힘을 위해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직을 사퇴한다”며 “도당 고문단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고 제주 보수 재건에 물꼬를 트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도민의 선택을 받지 못한 점과 도당위원장 선거에서 당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지 못한 점에 대해 통렬히 반성한다”며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제주도당 고문단이 요구한 ‘각 당협위원장 사퇴 및 비상대책위원회 출범’과 관련해 “도민과 당원들의 실망과 경고가 담긴 엄중한 채찍질”이라며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고 위원장은 “당의 혁신과 재건은 말뿐인 구호가 아니라 기득권을 내려놓는 인적 쇄신과 책무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이번 사퇴가 무너진 제주 보수의 자존심을 바로 세우는 쇄신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록 당협위원장직은 내려놓지만 제주 보수 재건과 도민 신뢰 회복을 위한 길이라면 어디서든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 위원장은 지난 2024년 제22대 총선에서 제주시갑에 출마한 것을 계기로 현재까지 지역당협 위원장을 맡아 활동해 왔다. 그러나 지난 28일 실시된 도당 위원장 선거에서 이정엽 전 제주도의원에게 패배한 후 사퇴 결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드라이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