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작가 손종욱 개인전 'Analog Child', 14~26일 산지천 갤러리

2026-07-15     원성심 기자

대학생 작가 손종욱의 개인전 'Analog Child'가 14일부터 26일까지 제주시 산지천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주대학교 미술학과에 재학 중인 손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그의 작품은 미디어로 만들어진 유년의 감각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Analog Child'는 디지털 이미지에서 시작된 상상이 아날로그적인 제작이 시간을 거쳐 새로운 장면이 되는 전시이다. 

작가에게 동심은 자연스럽게 주어진 순수한 마음이라기보다 미디어를 통해 배우고 몸에 스며든 감각이다. 빠르게 지나가는 이미지와 캐릭터, 장난감은 작가의 손을 거치며 개인의 기억을 투영한 상상의 형태로 다시 나타난다.

'Analog Child'는 한 사람의 유년기를 다루는 전시이자 미디어를 통해 감정을 배우고 상상을 키워온 세대의 이야기이다. 손 작가는 빠른 이미지의 세계를 느린 손의 시간으로 옮기며 화면 속에서 시작된 상상이 어떻게 현실의 조형 언어가 되는지를 보여준다. 

소

그의 작품 중 '운수 없는 날'도 눈길을 끈다. 이 작품은 뜻대로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도 무언가를 붙잡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작품 속 인물은 멀어지는 것과 무너지는 것을 붙잡기 위해 달리고 있으며, 품에는 오랜 시간을 함께 한 강아지를 안고 있다. 강아지는 불안한 순간에도 말없이 곁을 지키며 이로가 되어준 존재다.

작가는 낯선 세계에 도착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하 여정을 시작하는 '오즈의 마법사'의 도로시를 떠올리다. 작품 속 이물과 도로시는 서로 다른 모습이지만 예상하지 못하 상황에서도 앞으로 나아간다는 점에서 닮아 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