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도시.환경 빠진 도지사 인사말...철학의 문제" 비판

양영식 의원 "AI는 14번 언급한 도지사, 도시정책은 전무"
김대진 의원 "인사말은 업무철학...'환경' 없는 것은 큰 문제"

2026-07-14     홍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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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13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첫 업무보고 인사말에서 인공지능(AI)는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환경이나 도시정책과 관련한 내용은 거의 언급하지 않은 것에 대해 실망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13일 열린 제452회 임시회 환경도시위원회(양홍식) 제주도 15분도시추진단 및 건설주택국, 기후환경국 등의 업무보고에서 더불어민주당 양영식 의원(연동갑)은 도지사 인사말에 대해 "도시와 환경은 제주의 미래를 담는 그릇인데, 설계도 없이 내용물만 나열돼 있다"고 비판했다.

양 의원은 "이 자리가 이 민선9기 출범을 알리는 첫 업무보고인데, 업무보고 자료를 보면 민선 9기 철학이나 방향, 비전이 전혀 없다"며 "위성곤 지사가 며칠 전 시정연설을 하셨는데, AI와 관련해서는 14번이나 언급했지만 도시나 환경 정책은 전무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도시 정책이나 환경 정책 같은 경우는 제주의 미래를 담는 그릇으로 비유할 수 있고, 문화와 관광, 미래산업은 그릇에 들어갈 내용물이라 할 수 있다"며 "제주의 공간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 청사진을 전혀 찾아보기 어렵다. 그릇은 없는데 내용물만 채우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위 지사가 '15분 도시'의 15분이라는 목표를 폐기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어떤 대안이 있어야 할 것 아닌가"라며 "생활권 중심으로 가겠다는 것은 추상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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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질의에 나선 민주당 김대진 의원(동홍동)도 위 지사가 업무보고 인사말에서 환경과 도시 관련 언급이 없었던 것을 언급하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위성곤 지사가 AX대전환, AI에 대해서는 많이 말씀하셨지만, 환경과 주택, 교통과 관련해서는 딱 세 줄 있었다"라며 "저는 환경이 제주의 가치라 보는데, 관련한 말씀이 없어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말이)업무 철학이라고 보는데, 환경을 이야기하는 부분이 없다는 것은 큰 문제"라며 "저는 제주도 최고의 가치가 환경이라고 보는데, 지사님께 참 실망스러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