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곶자왈 중장기 관리체계 마련한다…‘개발 압력’ 대응

제주도, 곶자왈 보전 기본계획 5개년 계획 수립 용역 착수
"보호지역 관리·복원·주민 참여 방안 검토...현실적 관리체계 구축"

2026-07-14     원성심 기자
제주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 생태계의 핵심 축인 곶자왈의 보전 가치를 지키고, 개발 압력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관리체계 마련에 나섰다.

제주도는 ‘곶자왈 보전 기본계획(2027~2031)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재단법인 제주연구원이 맡아 2027년 6월까지 수행하며, 향후 5년간 적용될 곶자왈 보전 정책의 방향과 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작업이다. 착수보고회는 지난 7일 열렸다.

곶자왈은 한라산과 해안을 연결하는 주요 생태축으로, 지하수 함양 등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제주 대표 환경자산이다.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자 도민들의 삶과 역사가 담긴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곶자왈은 보호지역 관리 기준에 대한 해석 차이가 있었고, 사유지 비중이 높아 각종 개발 압력에 노출돼 체계적인 보전 관리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 기본계획은 기존 조사자료를 바탕으로 공간정보와 토지 이용 현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현실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다.

주요 과업은 △곶자왈 지역 현황 및 전망 분석 △보전 기본방향과 목표 설정 △주요 추진 과제 및 보전 시책 마련 △보호지역 내 토지주 참여를 통한 소득 창출 방안 마련 △재원 조달 및 세부 실행계획 수립 등이다.

제주도는 착수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현황 조사와 기초자료 분석을 시작으로 보전 방향과 목표 설정, 보전관리 및 복원 방안 검토, 주민·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행정·예산·사업·제도 개선과 연계된 실행 중심의 곶자왈 보전 계획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임홍철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곶자왈은 제주의 지하수와 생태계를 지탱하는 중요한 자산인 만큼 보전 가치를 지키면서 지역사회와 조화를 이루는 관리체계가 필요하다”며 “도민과 전문가, 행정이 함께 참여해 곶자왈 보전정책의 방향을 구체화하고 지속 가능한 보전관리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