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고의숙 제주도교육감,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즈음 기자회견문

2026-07-09     편집팀

[전문] 고의숙 제주도교육감,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즈음 기자회견문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교육 공동체 여러분.

2026년 제2회 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즈음하여 취임 기자회견을 하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합니다. 

저는 지난 7월 1일, 도민들의 기대를 안고 제18대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으로 취임하였습니다. 취임 첫째 날과 둘째 날에 도내 초‧중‧고등학교 현장을 방문하여 현안을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였습니다. 아이 한 명, 한 명을 위해, 학교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교직원들과 학부모, 주민들이 진심을 다해 힘과 지혜를 모으고 있었습니다.
격려를 드리려 방문했던 제가, 오히려 더 많은 힘과 위안을 얻고 돌아왔습니다.

제주교육의 지표인 ‘모두가 주인공, 함께 성장하는 교육’이 제주 공동체의 전통 속에서 이미 살아 움직이고 있음을 깨달은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거듭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비 오는 날씨에도 수고를 다해 취재와 보도를 해주신  언론인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제주교육은 ‘모두가 주인공, 함께 성장하는 제주교육’의 지표 아래 삶의 힘을 기르는 책임교육, 모두를 품는 포용교육, 평화와 생태의 민주시민교육, 미래를 여는 제주다움교육, 현장을 지원하는 청렴행정의 다섯 가지 정책 방향을 중심으로 새로운 변화를 만들겠습니다.

첫째, ‘삶의 힘을 기르는 책임교육’입니다.
‘삶의 힘’은 스스로 배우고,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집니다.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에 맞춘 초개별화 맞춤교육을 구현하면서, 삶의 힘이 흐르는 학교 현장을 실현하겠습니다.

둘째, ‘모두를 품는 포용교육’입니다.
내가 소중한 만큼 상대도 소중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를 일상에서 따뜻한 협력과 존중으로 실천하는 과정이 ‘포용교육’입니다. 
이에 선생님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하는 환경을 만들고, 안심과 안전이 당연한 일상이 되는 학교 현장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셋째, ‘평화와 생태의 민주시민교육’입니다.
12·3 내란과 이를 극복한 빛의 혁명은 민주시민교육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입증하였습니다.
중앙의 시각에 안주하지 않는, 제주다움이 빛나는 민주시민교육을 해야 합니다. 
한국사적, 세계사적으로도 모범적인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 치유의 성과를 써 내려가고 있는 ‘제주4·3’을 중심으로 ‘제주형 민주시민교육’의 모형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기후 위기 속에서 자연과 공존하는 지혜를 배우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도록 ‘제주형 생태 전환 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넷째, ‘미래를 여는 제주다움 교육’입니다.
지속 가능한 제주의 교육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 사회와 안정된 협력이 필수입니다. 
지역 사회와 함께 돌봄을 안정화하고 제주형 IB교육 과정을 내실화 하겠습니다. 

다섯째, ‘현장을 지원하는 청렴행정’입니다.
교육 행정 시스템을 학교 지원 시스템으로 전환하겠습니다.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 시스템을 통해 ‘청렴 제주교육’의 위상을 되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민과 교육공동체 여러분. 
제주 교육의 비전과 정책 방향을 실현하는 토대가 ‘재정’입니다.
제주 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면밀히 검토하면서, 예산안을 편성했습니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기정예산 1조 6,542억원보다 383억원 늘어난 1조 6,925억원 규모입니다.

주요 세출 예산을 말씀드리면, 전체 예산의 약 50% 이상인 205억원이 시설 사업비로 편성되었습니다.

서빛중학교와 제주 첨단초·중학교의 
안정적 개교를 위한 시설비로 125억원을 배정하였습니다.

재난에 안전한 학교 현장을 만들기 위해 외단열 개선비와 다목적 체육관 수리, 내진 성능 평가 등에 47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미래 변화에 대응하는 첨단 교육 시설을 갖추는 데에도 지원을 강화합니다.

AI미래 융합형 교육실 구축과 AI디지털 활용 과학교육 도구지원, AI기반 교수학습 역량 강화 등 교육과정 운영 여건 개선과 ICT활용 교육지원에 68억원을 배정했습니다.

아이 한 명, 한 명을 다각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예산도 중점 편성했습니다.

아이들의 기초학력 향상을 지원하고 직업 및 진로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11억원을 편성했고, 제주 자율학교 지원 및 IB교육과정 연수를 강화하는 데에도 1억원을 배정했습니다.   
늘봄학교와 방과후 학교 운영, 다문화교육 강화 등 교육복지 확대에도 17억원을 지원합니다.

어려운 예산 여건이지만, '아이 중심, 현장 중심' 교육은 포기할 수 없기에 변화의 마중물을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계절의 시계는 여름을 향하지만 제주교육의 시계는 내년 새학년이 시작되는 봄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번 추경예산을 시작으로 새로움이 꽃피는 제주교육의 봄날을 충실히 준비하겠습니다.

그 과정마다 제주교육의 주인공인 도민, 교육공동체와 적극 소통하고 협력하겠습니다.

끝으로 촉박한 시간에서도 성심을 다해 예산안을 편성해준 모든 교육청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2026년 7월 9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고의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