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마트 지게차 사망사고, 반복되는 중대재해 대책 마련하라"
민주노총 제주본부 "제주지역 유통.물류시설 전수조사 실시하라"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최근 제주도내 모 농협 하나로마트 노동자가 지게차 사고로 숨진 것과 관련해 22일 성명을 내고 "반복되는 중대재해에 대해 정부는 실효성 있는 감독과 대책 마련에 나서라"라고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제주에서는 최근 몇 년간 물류시설과 건설현장, 택배와 제조업 사업장 등에서 노동자가 목숨을 잃는 중대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일터에서 위험은 방치되고, 안전조치는 형식에 그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도 노동자의 죽음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은 정부의 감독과 예방체계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법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는 노동자의 생명을 지킬 수 없다. 사업주의 안전보건 의무 이행 여부를 철저히 감독하고,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도록 강력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정부와 고용노동부는 사고 발생 이후에 형식적 조사에 그칠 것이 아니라 제주지역 유통·물류시설과 대형 판매시설에 대한 전면적인 근로감독을 실시해야 한다"며 "지게차를 비롯한 이동식 장비 작업에 대한 안전기준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더 이상의 죽음은 없어야 한다. 일하다 죽지 않는 사회, 안전하게 일할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책임 있는 대책을 엄중히 요구한다"며 "정부는 더 이상 노동자의 죽음을 통계 숫자로만 취급하지 말고, 실효성 있는 예방대책과 현장 감독 강화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일 오후 3시30분쯤 제주시 소재 모 하나로마트 지하주차장에서 ㄱ씨가 지게차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ㄱ씨는 지하주차장에서 지상으로 지게차를 몰던 중 잠시 하차했다가 지게차가 뒤로 밀리면서 깔린 것으로 전해졌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