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버스 'ON나라페이' 혼선 해소 나선다...통합단말기 추진
"교통카드·QR결제 단말기 이중운영 불편해소 통합단말기 도입"
"외국인 간편결제·청소년 무상교통 기능은 유지...서비스 중단 없이 통합"
제주를 찾은 외국인들이 버스요금을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돕고, 청소년 무상 대중교통 서비스를 위해 도입된 ON나라페이를 놓고 혼선이 제기되면서, 일반 버스요금 단말기와 통합한 단말기 도입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두 단말기 병행에 따른 도민들의 이용 혼선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전국 호환 교통 통합단말기 도입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제주 버스 안에는 ‘T머니(교통카드 단말기)’와 ‘ON나라페이’ 단말기가 함께 설치돼 있다.
이를 통합단말기로 전환하게 되면 큐알(QR) 결제, 해외 간편결제, 어린이·청소년 교통복지 등 ‘ON나라페이’의 기능을 그대로 옮겨 서비스 중단 없이 이어가고, 두개의 단말기가 운영되면서 야기된 도민 혼선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하차단말기 사업자 공모가 유찰된 점을 보완해 사업 절차를 다시 진행하고 있으며, 중복 투자 위험을 미리 차단하고 행·재정 낭비를 줄이기 위해 예산 집행을 보류하고 사업 전반을 재검토해 왔다.
향후 통합단말기 체계 구축 등 대내외 대중교통 정책 변화에 맞춰 행·재정적 낭비가 없도록 세부 사업 계획을 철저히 보완해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별개로 제주도는 외국인 관광객 결제와 어린이·청소년 무상교통을 위해 제주버스 내에 도입한 ‘ON나라페이’ 단말기가 당초 목적에 맞게 정상적으로 원활히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제주도의회에서는 이 사업과 관련해 예산 10억원을 낭비했다는 지적이 나온데 따른 것이다.
제주도는 이 예산이 편성된 것은 맞으나, 집행은 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낭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초기 도입단계시 제주도의 별도 예산 투입 없이, 한국간편결제진흥원 및 금융사 등 7개 협약기관과 펀딩(현물출자 포함)을 통해 ON나라페이 단말기를 설치했다고 제주도는 밝혔다.
비자(Visa)·알리페이·위챗페이 등 해외 간편결제(EMV)와 큐알(QR) 코드 결제를 제주 버스에 적용해 외국인 관광객이 평소 쓰던 결제 수단 그대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김삼용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ON나라페이’의 해외 결제(EMV) 기능은 국토교통부가 선진 사례로 평가해 전국 표준 모델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용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통합단말기 구축을 검토하고 있으며, 두 종류의 단말기 운용으로 인한 도민 불편을 해소하여 대중교통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