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김재윤문학상 수상작 발표…대상에 이도초 장서은 학생
고(故) 김재윤 시인의 문학 정신을 기리고 어린이들의 문학적 상상력과 감수성을 키우기 위해 제정된 제3회 김재윤문학상 수상작이 발표됐다.
사단법인 김재윤기념사업회와 서귀포문인협회는 제3회 김재윤문학상 공모 심사 결과 이도초등학교 6학년 장서은 학생의 동시 '택배'를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제주지역 초등학생 245명이 참여했으며, 심사위원단은 엄정한 심사를 거쳐 총 33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대상인 제주특별자치도지사상은 장서은 학생의 '택배'가 차지했다. 최우수상인 제주도의회의장상에는 세화초등학교 4학년 강재이 학생의 '엄마의 주방 감옥'이, 제주도교육감상에는 평대초등학교 4학년 오세은 학생의 '파도와 친구 된 날'이 각각 선정됐다.
이와 함께 15명은 서귀포문인협회장상과 김재윤기념사업회 이사장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공모작들은 생활 속 경험과 주변 사물을 세심하게 관찰해 쓴 작품들이 많았다"며 "특히 어린이들의 참신한 시각과 뛰어난 글감 포착 능력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대상작 '택배'에 대해서는 "할머니의 사랑이 담긴 택배를 받고 느낀 고마움을 6학년 어린이다운 감성으로 시적으로 잘 표현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 '엄마의 주방 감옥'은 가족을 위해 하루 종일 주방에서 음식을 만드는 엄마의 모습을 '감옥'에 비유한 독창적인 발상이 돋보였으며, 「파도와 친구 된 날」은 서핑을 통해 파도와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상자 명단과 수상작은 9일 서귀포문인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으며, 수상자들에게도 개별 통보됐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 3시 서귀포시청 문화강좌실(제1청사 별관 2층)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고 김재윤 시인은 서귀포 출신으로 서귀포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명지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20년 문예지 '열린시학'을 통해 등단했으며 한국예술작가상을 수상했다. 시집 '가만히 앉아 있습니다'를 펴냈고, MBC 프로그램 '느낌표-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의 고정 게스트로 활동했다. 또한 제17·18·19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전국 '기적의도서관' 건립과 학교 도서관 확충에 기여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