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탐라해상풍력 '30㎿→102㎿ 확대', 환경영향평가 본격화

환경영향평가 항목 결정...8MW 발전기 9기 설치
'날 길이만 100m' 초대형 발전기 설치...해양생태계 훼손 우려

2026-06-08     홍창빈 기자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이미 풍력발전지구로 지정된 사업부지를 기존 규모의 3배 이상 대폭 확대하고, 발전 규모도 30㎿에서 102㎿로 대폭 확대하는 탐라해상풍력발전 확장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본격 시작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탐라해상풍력발전 확장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항목 등을 결정하고, 그 내용을 고시했다고 8일 밝혔다.

탐라해상풍력(주)이 시행하는 이 사업은 기존 3MW규모 발전기 10기(총 30MW)규모를 102MW까지 확장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이를 위해 8MW규모 발전기 9기를 추가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부지는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금등리 앞 해상으로,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를 마치면 약 6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신규로 설치되는 발전기 날의 길이는 100m, 날의 회전 반경은 205m, 발전기 전체 최대높이는 기둥과 날을 합쳐 230m에 달한다.

사업 면적도 기존 51만5000㎡에서 786만3402㎡로 15배 늘어난다.

환경영향평가 항목이 결정됨에 따라 앞으로 본격적인 조사를 거쳐 초안을 작성하게 된다. 이 과정에만 일반적으로 최소 1년이 소요된다.

이후 제주도의회의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한편 이 사업과 관련해 해양생태계 파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해양동물보호단체인 핫핑크돌핀스는 이 사업 풍력발전지구 지정이 확장된 지난 2월 논평을 통해 "신규 지정에 따른 공모 절차 생략 등 절차적 하자와 편법 논란, 바람연금 등 도민이익 공유 방안 부재 논란, 해양보호생물 남방큰돌고래 서식지 파괴 등 해양환경 파괴 논란에도 불구하고 제주도의회가 그대로 통과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 해안선에서부터 4km 이내 연안은 남방큰돌고래들의 주요 활동 지역이자 주요 이동 통로"라며 "이 사업으로 인해 총 19기의 풍력발전기들이 우후죽순 들어서게 된다면 제주 연안에 1년 내내 정착해 살아가는 돌고래들의 이동 통로 중간이 끊어지져 서식환경이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