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논란 한화 애월포레스트 개발사업...제주도 결단 내릴까
제주도, 애월포레스트 관광단지 시행승인 열람 공고
전략환경평가 부실, 물 공급, 농지법 논란...제주도 결론은?
전략환경영향평가 부실 논란을 비롯해 물 공급, 농지법위반 등 각종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한화그룹 계열사의 제주도 애월포레스트 관광단지 사업이 인허가 핵심 절차인 개발사업 승인 절차에 들어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애월포레스트 관광단지 사업자가 개발사업시행 승인을 신청함에 따라 관련서류를 열람하고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5일 밝혔다.
시행사인 애월포레스트피에프브이는 한화호텔&리조트가 62%, 한화투자증권이 1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사실상 한화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제출된 계획서에서 사업자는 주요 시설로 △에듀빌리지, 하어포컬 등 휴양문화시설 △스윙빌리지, 홀스빌리지 등 운동오락시설 △콘도, 워케이션, 호텔 등 숙발시설 △UAM이착륙장, 주차장, 오수처리시설 등 공공편의시설을 설치하겠다고 제시했다.
사업자는 앞서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행정절차 과정에서 사업을 3단계로 나눠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1단계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호텔 200실 및 워케이션 시설 496실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는 2031년부터 2033년까지 숙박시설 246실 및 휴양문화시설을, 3단계는 2033년부터 2036년까지 숙박시설 148실 및 클럽하우스, 직원관련 시설 등의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의견 수렴이 끝나면 개발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받게 된다.
이와 별개로 이 사업은 현재 환경영향평가가 진행중으로, 현재 초안을 작성중인 단계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앞으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건축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밟아야 한다. 다만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제주도의회의 부동의를 제외하면, 이 사업을 완전히 중단시킬 수 있는 절차는 사실상 개발사업심의위원회가 마지막 단계인 상황이다.
이에 제주도와 심의위원회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된다.
한편 이 사업과 관련해 시작도 전부터 많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사업자측은 각종 인허가 심사 절차에서 '도지사의 니즈'를 언급하며 사업계획을 수립했다고 발언한 사실이 제주도의회 회의 과정에서 공개돼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또 제주도는 이 개발사업이 추진되는 시점에 오비이락격으로 '중산간 보전 도시관리계획 기준'을 새롭게 정하면서 논란을 부추겼다. 다만 이 도시관리계획 기준은 제주도의회에 제출됐는데,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이 임기 중 상정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폐기 수순을 밟고 있다.
이와 함께 개발 예정부지가 해발 300m 이상에 위치해 중산간 지역에 위치해 있는데다, 사업부지가 지하수자원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전 입지 평가도 사실상 형식적 절차로 그대로 통과시킨 이 사업은 지난해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마무리했다.
그런데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는 오수 처리량이 하루 3000톤으로 제시됐으나, 환경영향평가에서는 7900여톤으로 제시되는 등 부실 논란이 제기됐다.
또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적정한 용수 공급계획을 수립하고 검증받는다'는 조건으로 통과했는데, 애월포레스트의 하루 예상 용수 수요는 상수도 3128.7톤, 중수도·빗물 2260톤 등 총 5388톤에 달하고 있다.
그런데 사업 승인도 이뤄지지 않은 이 사업에 대해 제주도가 규정을 어겨가며 물 공급 계획을 검토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사업부지 중 일부가 과거 취득한 농지인데, 농지전용허가를 받아놓고도 장기간 사업에 착수하지 않아 허가가 취소됐으나 농사를 짓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다만 사업자는 농지 부분은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