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제주선대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사고 애도...우주산업시설 재검토 착수하라"
1일 오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5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녹색당 제주선거대책본부가 우주산업시설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녹색당 제주선대본은 1일 성명을 내고 "제주의 생명과 평화를 위협하는 우주산업시설에 대해 전면 재검토에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녹색당은 "오늘 오전 11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참혹한 폭발사고가 발생해 다섯 명이 사망하고, 두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며 "사고가 발생한 곳은 로켓, 미사일, 우주선 등의 추진체를 실헌하는 ‘공실’이었다. ‘추진체’는 우주발사체뿐만 아니라 군사 방산 미사일에도 쓰이는 위험 물질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부상자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녹색당은 "이번 참사는 우주산업과 방위산업이라는 화려한 이름 뒤에 가려진 치명적인 위험성을 똑똑히 보여준다"며 "유도무기 등을 개발하는 방산 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미 2018년부터 중대재해가 끊이지 않았던 악질 사업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고로 최소한의 안전조차 담보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증명된 만큼,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엄중 처벌은 물론, 상습 중대재해 기업에 대한 퇴출 등 강력한 행정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녹색당은 "한화의 위험천만한 산업시설은 이곳 제주에도 들어서 있다. 현재 제주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시스템이 1000억원을 들여 준공한 제주우주센터가 있다"며 "축구장 4개 크기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 민간 위성 생산 시설이다. 제주 지하수특별관리 구역인 한라산 중산간 지역에 버젓이 자리 잡았으며, 여기서 나오는 폐수는 서귀포 시민들의 식수인 강정천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야말로 제주 난개발과 환경 파괴의 상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주·항공 시설의 위험성은 비단 국내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불과 며칠 전인 지난 5월 22일에도 미국 캘리포니아주 가든그로브에 위치한 영국 항공우주 부품 기업 ‘GKN 에어로스페이스’ 시설에서 유해가스가 누출되어 지역 주민 4만 명이 긴급 대피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우주산업시설이 언제든 시민의 목숨을 위협하는 시한폭탄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다"라고 강조했다.
녹색당은 "도민들에게 어떤 시설인지 제대로 알리지도 않고, 안전 검증도 없이 위험 시설을 밀어붙이는 ‘묻지마 개발’은 이제 중단되어야 한다"며 "제주도정은 대전의 비극을 타산지석 삼아, 제주의 생명과 평화를 위협하는 우주산업시설에 대해 전면 재검토에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