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비상도민회의 “사전투표로 도민결정권 선택해 달라”

“제2공항은 용도 폐기된 사업"…'백지화' 동의 후보 지지 호소

2026-05-29     윤철수 기자
제9회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6.3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대도민 호소문을 내고 “제2공항 도민결정권을 옹호하고 실현할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번 선거는 단순히 도지사와 교육감, 도의원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제주 최대 현안인 제2공항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이번 투표를 통해 제2공항 도민결정권을 쟁취하고 백지화로 나아갈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2공항은 이미 용도 폐기된 사업”이라며 “국책사업의 기본인 수요 예측은 크게 빗나갔고, 조류 충돌 등 항공 안전 문제도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확인하지 못한 조류 충돌 위험이 지속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항공 이용객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는 공항은 존재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환경 훼손 우려도 제기했다. 단체는 “제2공항 사업은 숨골과 용암동굴 등 제주의 지질 자원을 파괴하고 지하수 오염과 홍수를 초래할 수 있다”며 “생물다양성을 훼손하고 멸종위기종을 위협하는 개발사업”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역 주민들을 삶터에서 내쫓고 농민들의 농지를 빼앗는 사업”이라며 “성산읍 주민들의 갈등과 공동체 붕괴 우려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지속가능한 제주 미래를 위해서는 제2공항이라는 개발의 망령을 지워내야 한다”며 “갈등과 혼란을 종식하고 화합과 공존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제2공항 백지화에 동의하는 후보에게 표를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