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윤녕 후보 "위성곤 AI·해상풍력 공약, 제주를 전력 먹는 데이터섬으로 만들 것"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양윤녕 후보는 위성곤 후보가 발표한 AI 데이터센터 유치와 대규모 해상풍력 확대 공약과 관련해 “제주를 거대한 전력 생산기지이자 전력 먹는 데이터섬으로 만들 수 있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양 후보는 25일 논평을 통해 “AI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미래산업 시설이 아니라 막대한 전력을 24시간 소비하는 초대형 전력 산업”이라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 결국 대규모 해상풍력 확대와 송전망 구축, 각종 기반시설 개발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는 그 부담을 제주 자연과 도민들이 감당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지금도 제주 지하수는 기후위기와 난개발, 도시화로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고, 제주에 내리는 비조차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개발 확대로 인해 땅속으로 스며들지 못한 채 바다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AI 데이터센터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냉각수와 막대한 전력 소비 문제까지 더해진다면 제주 자연환경과 지하수 부담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며 “제주 지하수는 특정 기업의 자산이 아니라 제주도민 모두의 생명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해상풍력 확대 정책에 대해서도 “단순히 친환경이라는 말로 덮을 문제가 아니다”라며 “해양생태계 훼손과 어업 피해, 주민 갈등, 경관 훼손 문제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AI 데이터센터와 초대형 에너지 사업은 도민들이 체감하기까지 짧게는 6년, 길게는 10년 이상 걸릴 수 있는 사업”이라며 “그 과정에서 천문학적인 재정 투입과 기반시설 비용, 유지관리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 잘못 추진될 경우 제주 재정 부담과 재정 악화로 이어질 위험성도 결코 가볍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양 후보는 “지금 제주도민들이 체감하는 현실은 AI가 아니라 민생”이라며 “골목상권과 자영업자는 무너지고 있고 농어민들은 생존을 걱정하고 있으며 청년들은 제주를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수십 년 뒤 효과를 이야기하는 거대한 개발사업 경쟁이 아니라 도민 삶을 당장 살릴 수 있는 현실적 민생정책”이라며 “제주는 수도권처럼 무한정 개발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니다. 제주 미래는 얼마나 많이 개발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자연을 지키면서 지속가능하게 살아갈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무분별한 재정 낭비와 자연 훼손 중심 개발이 아니라 제주 자연을 지키면서 도민 소득과 지역경제로 연결되는 제주형 지속가능 발전 전략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