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늘길 좌석난 심화...제주관광협회, "공급 확대" 서명운동 돌입
항공기 소형화로 공급 좌석 감소..."도민 이동권 제약.지역경제 위축"
최근 제주 하늘길의 항공 좌석 부족문제가 심화되면서 지역 관광업계가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따른 노선 재분배과정에서 공급좌석이 줄면서 제주도민의 이동권 제약과 지역경제 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제주 노선 항공 좌석 부족 해소 및 접근성 개선을 촉구하는 범도민 서명운동을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협회는 앞서 지난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 등을 방문해 제주 노선의 항공 좌석난 현실을 알리고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한 데 이어 대국민 공감대와 제도 개선 추진 동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후속 대응에 나선 것이다.
협회에 따르면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과정에서 제주 노선의 운항 슬롯(운항권)이 저비용항공사(LCC)로 재분배되면서 공급 좌석 부족 사태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대형 기종을 주로 투입해온 두 항공사와 달리, LCC들은 소형기 중심으로 운항하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하계 스케줄 기준 운항편수는 일부 유지되고 있으나 항공기 소형화로 인해 제주공항 국내선 도착편 공급좌석은 1000석 이상 줄어든 상황이다.
이때문에 제주노선의 평균 탑승률이 사실상 만석 수준을 기록하며, 도민과 관광객의 불편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업계는 호소하고 있다.
항공 접근성 악화는 유류할증료 폭등과 맞물리며 관광을 비롯한 제주 지역경제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 제주도민들은 병원 진료, 생업, 가족 방문 등 기본적인 이동권 조차 위협받고 있어 실질적인 항공 수송력 회복이 시급하다고 협회는 촉구하고 있다.
협회는 실제 좌석 공급 중심의 정책 전환을 촉구하며 제주노선에 대한 운항편수 확대, 항공기 대형화, 성수기 슬롯 탄력 적용, 제도적 지원 강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협회는 서명 결과를 취합해 정부와 국회 등 관계기관에 공식 건의서와 함께 전달할예정이다.
강동훈 제주도관광협회장은 “슬롯 재분배 과정에서 제주 노선의 공급력이 되레 약화 되는 구조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공급 좌석 확보를 위해 도민과 관광객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