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문성유, 후보 등록 직후 ‘경제 공약’ 포문…이슈 선점 경쟁
위성곤 "민생·경제 살리기 총력…1조원 도민주권 혁신펀드 조성"
문성유 "지역경제 구조 바꿀 것…도민 소득 10만불 시대 대전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58·전 3선 국회의원)와 문성유 국민의힘 후보(62·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가 후보 등록 직후 나란히 경제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두 후보는 각각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경제 구조 대전환을 핵심 기조로 제시하며 선거 초반 이슈 선점 경쟁에 나서는 모습이다.
6·3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첫 날이 14일 오전 제주도지사 선거에서는 위성곤 후보와 문성유 후보가 각각 후보 등록을 마쳤다.
무소속 양윤녕 후보(64·전 소나무당 제주도당 위원장)도 이날 오후 후보 등록을 하면서, 이번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런 가운데 위 후보와 문 후보는 후보 등록 직후 경제 공약을 발표하며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 위성곤 "민주당 경선후보 정책 수용...민생회복.민생경제 활성화"
위성곤 후보는 후보 등록 직후 언론과 인터뷰에서 “그동안 현장에서 만난 도민들은 경제도 살리고 민생도 챙겨 제주를 위기에서 구하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며 “남은 기간 더 많은 현장을 찾아 도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면서 제주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약속했던 오영훈·문대림 후보 정책 수용 방안의 일환으로 민생 회복과 민생경제 활성화, 사회정책 분야를 담은 15개 공동 정책도 함께 발표했다.
민생 회복 5대 공동 정책으로는 △고물가·고금리·고유가 대응과 지역건설 긴급 지원을 위한 ‘민생회복 333 추경’ △탐나는전과 먹깨비 서비스 통합 △‘365 민생경제 비상상황실’ 운영 △대중교통 체계 개편 △골목상권 활력 프로젝트 추진 등을 제시했다.
민생경제 활성화 분야에서는 △가칭 1조 원 규모 도민주권 혁신펀드 조성 △물류 등가제 도입 및 제주형 통합물류체계 구축 △전략산업별 AX 전환 지원 △제주 AI데이터센터 건립 △4대 과학기술원 연합캠퍼스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사회정책 분야에서는 △제주형 기본사회 구축 △4·3의 정의로운 해결과 평화·인권 거점 조성 △청년 소득·주거·창업 지원 패키지 △제주형 노동감독 체계 확립 △햇빛·바람 에너지 주권 실현 등을 제안했다.
위 후보는 “민생 회복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의 이름으로 당원과 도민이 함께하는 정책을 계속 만들어가겠다”며 “민주당 도의원 후보들과도 공동 정책을 마련해 정책선거 분위기를 이끌고 도민 삶의 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 문성유 "도민 10만불 시대 대전환…산업구조 혁신"
문성유 후보는 후보등록을 마친 후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제주 ‘도민 10만불 시대’를 향한 대전환을 선언한다”며 “도민의 삶이 실제로 달라지는 제주, 청년이 떠나지 않는 제주, 기업과 사람이 모여드는 제주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문 후보는 “지금의 제주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며 “멈춰선 민생경제와 청년 유출, 활력을 잃어가는 지역경제 구조를 반드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의 제주 경제는 일부 산업에 편중된 구조적 한계에 갇혀 있다”며 “외부 충격이 오면 경제가 흔들리고, 관광이 멈추면 민생도 함께 멈추는 구조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더 이상 과거의 방식으로는 제주의 미래를 지킬 수 없다”며 “민생을 살리고, 산업 구조를 바꾸고, 성장의 결과가 도민 삶으로 이어지는 제주 경제 선순환 구조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우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신용보증 1조 원 시대를 열고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일부 산업 중심의 성장 구조를 넘어 해양·바이오·콘텐츠·디지털·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고, 제주 투자청 설립을 통해 토종 유망기업과 지역 산업 생태계를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이 떠나는 제주가 아니라 기업이 찾아오는 제주를 만들겠다”며 “청년이 일자리를 찾아 제주를 떠나는 시대를 끝내고, 제주 안에서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는 경제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저는 쉬운 약속으로 도민을 현혹하지 않겠다”면서도 “‘제주는 안 된다’는 말에도 결코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10만불 시대는 하루아침에 오지 않지만, 방향과 전략, 실행력이 있다면 반드시 도달할 수 있다”며 “4~5만불 기반을 만들고 산업 구조 혁신을 통해 7~8만불 경제로 성장하며 결국 도민 10만불 시대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제주 경제의 운명을 바꾸는 실행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무너진 민생을 다시 세우고, 기업이 투자하며, 청년이 돌아오는 제주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약속했다. <헤드라인제주>